여행후기

[더레지던스 몰디브] 프롤로그 (겉핡기)
이름 여백의미 이메일 kblank@naver.net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저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입이 근질근질한데


 


대충 쓰기는 싫고


제대로 쓰자니 시간이 너무 없고..


 


날씨는 개구렸고


제대로 표현된 사진은 찾기 힘들고..


 


이거 대체 더레지던스 후기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에 고민이네요. ^^;;;;


 


 


더레지던스 몰디브에서 받은 제 느낌을.. 같은 아톨에 있는 파크하얏트 하다하 와 간단히 비교해 드리면


 


파크하얏트 하다하가 요트타고 다니는 건강하고 당당한.. 남자 냄새가 물씬 나는 곳이라면


더레지던스는 귀족집안에서 나고 자란.. 우아하고 교양있는 여성의 스멜이 풍기는 곳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갔을 땐


소프트오픈이라고 해서 그 작지 않은 섬에 손님이 달랑 세커플.


리조트의 모든 것이 오직 우리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그 분위기..


 


고급 스멜 폴폴 풍기는


그러나 그걸 과시하지 않는


자부심 가득하면서도 뼛속부터 서비스 정신으로 가득차 있는


나름 아름다운 라군뷰와


입이 떠-억 벌어지는 수중환경을 지닌 그 곳.


 


더 레지던스 몰디브.


THE RESIDENCE MALDIVES.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전 이벤트를 통해 '공짜'로 더레지던스를 다녀왔습니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 다 새거고 다 깨끗합니다.


 


소프트오픈이랍시고 고작 세커플 뿐인 곳에서 리조트를 전세내고 지냈고


우리 커플은 여행사에서 얼마나 신경써 주셨는지.. 말 그대로 대단한 환대를 받았기에..


인상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객관적이고자 노력하겠지만 주관적인 생각들로 가득차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전 분명 제가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진들로 후기를 채우겠지요.


 


감안하고 봐 주십시오.


 


 


하지만..


말은 저리 하면서도..


저는 내심 이번 후기가 여러분께 객관적으로 다가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참 못찍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ㄷㄷㄷㄷ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담을 능력이 제겐 없었네요.


 


게다가.. 몬순이 시작되는 때이다 보니.. 


그 얄궂은 날씨는 몰디브를 해운대로 만들어 버렸...


(몰디브에서 날씨 안 좋아본 분들은 다 아시죠.. 그쵸, 영쓰님? ^^;;;;)


 


오죽하면 사진을 찍으면서도


날씨가 계속 이런식이면 아예 후기를 안 남기는게 낫겠다라는 생각마저 들었을까요. ㄷㄷㄷㄷ


 


 


리조트 역시


아직은 소프트 오픈 중이다 보니 100%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후기를 어떻게 써야될까..


보시는 분들 편하시게 테마별로 쓸까 했다가


제가 사진을 테마별로 다 골라낼만한 시간이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이번은 그냥..


일기 쓰듯 쓰면서 그날그날 보고 느낀 것을 적는 건 어떨까 싶었습니다.


 


헌데 그러자니


지금.. 롸잇나우 더레지던스를 고민하는 분들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해서 써봅니다.


 


한편으로 보는 더레지던스. ㅋ


 


겉핡기편입니다.


 


여기 코멘트만 잘 보셔도 리조트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사진은 믿지 마세요. 실제가 더 좋습니다. ㄷㄷㄷㄷ
 



 


아무것도 아닌데도 뭔지 모를 의무감에 찍게 되는 웰컴 드링크.. 와 함께


더레지던스에서의 생활이 시작됐지요.


 




 다음날 찍은 워터빌라 전경.


 



 


우리가 묵었던 123호.



 


룸컨디션이요?


그냥 머..


'우와-' 라는 말로 대신할게요. ㅋㅋㅋㅋ


 



 


제 경험상


침대의 높이와 숙소의 수준은 비례합니다.


 


저 이상 높기는 힘들죠.


 



 


응접실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도대체 몇십장을 찍어놨던지. ㄷㄷㄷㄷ


 



 


여기 가구들이 꽤나 고급자재라고 하네요.


식당 의자 하나도 700~800불짜리라니 머..


 


이런 수준의 고급리조트가 없는게 아닙니다. 데바나푸시 같이.. 더욱더 고급스러운 곳도 있겠죠.


 


하지만 이 곳은 고급스럽되 그걸 과시하지 않는


그래서 더 자부심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네요.


 




 욕조에 몸담그고 바다 보는 맛도 쏠쏠하겠죠?


 



 


하지만 개인풀에서 보는 맛에는 당할 수가 없는거죠. ㅋ


 


몰디브에서 개인풀하면 인오션입니다.


이 인오션을 빼고 보면 몰디브 리조트 중에서는 개인풀 사이즈가 가장 큰 리조트군에 속하는 거 같네요. (길이 6m, 폭 2.5m, 깊이 1.2m)


 


그치만 뭐가 그리 바빴는지.. 저 개인풀에 단 한 번 들어가봤네요. ㄷㄷㄷㄷ


독차지하고 놀 수 있었던 인피니티풀이 갑이었음. ㅋ


 



 


따라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네요.


홍보용 사진 따라해본건데.. 췟..


 


(저 비치백 기념품으로 가져올 수 있답니다. 버틀러에게 확인하세요.)


 


비치빌라도 찍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워터빌라와 완전 동일합니다. 크기도 디자인도. ㅎ


 



욕실 이쁘죠?


 


제 귀에 와서 콕콕 찍히는 그 말.


쪼이님의 '나도 이런데서 살고 싶다..'


 



 


중복 같지만 이곳은 비치빌라.


 


개인적으로는 비치빌라로도 충분히 차고 넘치게 좋아 보였습니다.


 



 


정말 똑!같이 생겼습니다.



 


사진 못 찍는 전.. 그저 어디서 본 것을 따라할 뿐. ㄷㄷㄷㄷ


 



 


비치풀빌라 투베드룸입니다.


수영장 사이즈가 더 크더군요.(길이 8.5m, 폭 5m, 깊이 1.2m)


다른건 동일하고 가족이 머물기 좋도록 숙소 두개를 붙인 컨셉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해먹에서 신난 쪼이님.


 



 


허니문이 아닌걸 알면서도 해준 허니문데코.


태국이나 발리는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워낙 잘하는 편이지만


몰디브에서 이런 수준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보기 쉽지 않지요.


허니무너들에겐 그만큼 더 낭만적이겠지요? ^^ㅋ


 


안허니문이었던 쪼이님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허니문 생각하며.. 뜨밤 생각하며.. 말끔히 씻고 나온 저..


그새 잠든 쪼이님...


 



 


저 학은 그대로 들어다가 티비 앞에 놔두더라는. ^^ㅋ


 


 



 


욕조도 이렇게 이쁘게 장식해 놓았습니다.


팁이 안 나올 수가 없는거죠. ㅋ


 



 


색도 여러가지 이쁘게 말이죠.


완전 피곤했는데도.. 욕조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어요.


 



 


안내문에 한국말이 나와있는 곳이 몰디브에 몇군데나 있을까요.


 


은근 (대놓고?) 인종차별 있는.. 더군다나 겨우 몇일 머무는 한국인들에겐 더 푸대접하기 일쑤인 몰디브에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게다가 한국에 대한 호의를 가진 리조트라는 바로 그 점 만으로도


더레지던스는 우리에게 대접받아 마땅합니다.


 



 


제가 머물렀던..


라군뷰가 좋..기를 희망했던 워터빌라쪽 라군은 제가 보기엔 아주 안 이뻤습니다.


이 섬에서 안 이쁜 라군뷰가 이 정도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이뻐 보이라고 밀물때 찍었.. ㅋ


 


가운데 저 점 두개는 홍콩 허니무너.


스노클링 어디가 좋냐길래 나폴레옹 본 곳 알려줬더니..


엄지손가락 치켜 올리며 고맙다고 하고서는 저기서 저러고 계시네요. ㄷㄷㄷㄷ


 



 


서양인들은 이렇게 라군 자체가 넓게 포진해 있는 것만으로도 뷰가 좋다.. 라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이쪽 라군은 정말 별론데.. 젤 이쁜게 이 정돈데..


 


더레지던스는 지금 짓고 있는 S라인 워터빌라, 즉 이곳의 반대쪽 라군이 완전 이쁩니다.


 



 


이곳은 섬 북쪽의 한켠에 있는 샌드뱅크네요. 간조에만 드러나는.


 



 


한쪽 귀퉁이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라군이 그늘졌는데도 이 정도.


비치가 완전히 정리정돈되면 꽤나 이쁘겠죠?


제가 갔을땐 정리 중이었습니다.


 



 


저 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나와있는 곳인데 실상은 위와 같이 샌드뱅크가 있습니다.


 


간조일때는 훨씬 크고, 만조일때는 자그마해지긴 하지만서도.. 사진찍기는 그만이겠죠?


 


지도상으로 크게 보이는 남쪽 샌드뱅크는.. 불행히도 공사중으로 가려져 있어서 못 찍었습니다.


맵상으로도 저렇게 크면.. 대체 얼만한 걸까요. 호오... 궁금궁금.


 


이제 더레지던스 가실 분들.. 남쪽 샌드뱅크 후기 부탁드려요. ㅋ


 




더레지던스의 야심작.


그러나 아직은 개발 전인


눈앞의 무인도.


곧 저기서 스페셜디너든 뭐든 할 거라더군요.


 


사실상 섬에 붙어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거리인데,


저 사이에 조류가 지나가는 길목이 있어서 걸어서는 못가게 되어 있네요.



 


 


날이 환할 땐 확실히 바다색 자체가 다르죠? ㅋ


 


뭐.. 몰디브 다녀오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몰디브 라군은 날씨 및 간조/만조에 따라 그 색이 다릅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무인도.


그리고 그 뒤인지 그 뒤에 뒤인지.. 지금 국내선 공항을 짓고 있다는 그 섬이 있습니다.


지금은 국내선을 한시간을 타고 가서 스피드보트로 또 50여분이나 달려야 하는 먼 곳에 있죠, 더레지던스는.


스피드보트가 모터가 두개 달린.. 겁나 빠른건데도 그렇습니다.


 


제가 가기 전부터 말했던


이 리조트의 최대 단점이죠. 무슨 슈렉도 아니고 Far Far away 어쩔. ㄷㄷㄷㄷ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더레지던스 오너께서


리조트 지을때 몰디브 정부(?)와 얘기가 있었답니다.


이 섬 바로 옆에 국내선 공항을 지어주기로 했다네요. (저 위에 보이는 섬 중 가운데건지 끝에건지?)


 


근데 리조트가 다 지어져 가는데도 공항은 완공이 안 되고 있어서..


왤케 느리냐고 따졌더니.. 몰디브 정부에서 돈이 없다고 하더랍니다. ㄷㄷㄷㄷ


 


더레지던스 오너께서 갑부시라네요.


그 말 듣고는 직접 공항에 투자하셨대요. ㄷㄷㄷㄷ


 


8월까지 완공된다던데.. 완공되면 스피드보트 5분 거리.


9월 이후 가시는 분들


 


올레!!


 



 


중간중간 구름에 그늘져서 사진상으론 덜 이쁘지만..


실제론 라군이 꽤나 크고 괜춘합니다.


 



 


리셉션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돋우던 자전거.


게스트가 오면 웰컴 드링크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Take Refuge from the Norm


 


리조트 컨셉이죠.


음.. 한쿡말로 해석할랬더니.. 저 의미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네요.


영어 실력이 딸린다고는 죽어도 말 안 합니다. 네네..


 



지금껏 보아온 몰디브 리조트 라이브러리 중 가장 크고 훌륭한 더레지던스의 라이브러리.


누워 잘 수 있는 크기의 쇼파도 있답니다. ㅋ
체크아웃 후 머물기 딱이죠. 와이파이도 무료고.


 



전 화장품으로나 알고 있던 클라린스..


클라린스 스파가 유럽에선 유명하다면서요? 1950년대 오픈한.. 유수한 역사를 지닌 스파랍니다.


그래봤자.. 마사지는 마사지일 뿐인거죠 머. ㅋ


 



제가 머물렀던 반대쪽 라군입니다. 그래봤자 섬 최대폭이 100m정도(길이는 약 1km)여서.. 몇걸음만 디디면 바로 반대쪽이 나옵니다. ㅋ


 


날이 환했다면 얼마나 더 이뻤을까요..


 


파크하얏트 하다하와 가장 비교되는 점 중 하나입니다. 하다하에는 이런 라군이 없죠.


 



 


제가 이 리조트 매니저였다면


절대!! 무조건적으루다가


저 썬덱(다른 이름으로 부르던데 까먹..)에 하얀 수건이라도 덮어뒀을 겁니다.


 


샬라로 쓸 천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아무거나 덮어놓을 순 없다며.. 저렇게 벗겨놓았더라는. ㄷㄷㄷㄷ


 


샬라가 있음 백만스물두배는 더 이쁠 수영장.


 



 


저기 앉아서 맥주 한잔.. 캬~
 



 


곧 샬라도 단다던데.. 그러고 나면 여자분들.. 자리맡기 전쟁 벌어질 듯.


 



 


저 앞에 라군색이 옅게 보이는 곳은 해가 비추고 있는 겁니다.


다른 곳은 그늘져있는 상태.


 


앞에 보이는 워터빌라가 말로만 듣던 S라인 워터빌라.


라군도 수중환경도 네가 갑이다.



 


 


 간조에도 이 정도 라군입니다.


 




쪼이님은 웨딩화보도 찍고 머.. 나름 할 건 다 했네요. ㅋ


 



 


피트니스센터도 좋죠.


다 비싼거고. 다 새거고. 안 좋을 수가 있겠음? ㄷㄷㄷㄷ


 



 


게다가 사우나까지 있으니 이건 머..


 



 


더레지던스의 인사법입니다.


원래는 태국처럼 합장하는 인사 방식인데, 몰디브는 이슬람 국가이니 이를 존중하여 인사법을 저렇게 바꾸었다네요.


 


직원들이 어찌나 친절한지..


버기타고 지나가는데도 저렇게 인사해요. 보이지도 않는데도. ㄷㄷㄷㄷ


 


더레지던스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


 


'No problem, sir'


'Certainly, sir'


 


음.. 생각해보니 더레지던스 직원들은 영어를 웬만한 수준 이상으로 구사했던 거 같습니다. 꽤나 많은 직원들과 얘길 나눠봤는데 다들 후바펜푸시, 포시즌, W 이런데서 이직해 왔더라고요. 젤 급 떨어진 곳에서 왔다는게 무푸시. ㄷㄷㄷㄷ 전 무푸시도 5성급 수준이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ㅋ


 


머.. 이런 하나하나가 품격을 말해주는거겠죠.


 




세탁물을 받는게 아니라 하얀 러브레터를 받는 거랍니다.


 


할라벨리 다녀오신 분들이 다들 그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서비스를 칭찬하시죠.


과연 그 대단하다는 할라벨리가 더레지던스보다 친절할까.. 더 친절하다는게 존재할 수 있는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레지던스도 개인버틀러 시스템입니다. 방하나에 버틀러 한 명. ㅋ


우리 버틀러 하산. 키크고 잘 생기고 친절하기까지. ㄷㄷㄷㄷ


이 양반이 버기타고 지나가는데 보이지도 않는데서 인사하고 있더라는 그 양반입니다.


 



우린 알아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거의 부를 일이 없었지만..


안 불러도 시시때때로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뭐 필요한 거 없나 불편한 거 없나 살피더군요. ㄷㄷㄷㄷ


할 수 없이(?) 스노클 반납 좀 대신 해달라고 맡겼네요. ㅋㅋㅋㅋ


 



보통 선셋피싱이 많은데.. 여긴 특이하게 모닝피싱(U$50/인, 4명 기준)이더군요. 해 뜨는거 보면서 낚시하는?
근데.. 그냥 낚시가 아닙니다. 루어로 하는 대물낚시입니다.


 


여기가 돌핀이 많이 다니는 지역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다만 나가면 시도때도 없이 보입니다, 저 돌핀. (스피드보트타고 집에 오는 길에도 여기저기서 뛰어 오르더라는. ㄷㄷㄷㄷ)


덕분에 모닝피싱은 돌핀크루즈가 되어버렸.. ㅋ


 


참, 일주일에 한두번 꼴로 인피니티풀 앞으로 돌고래떼가 지나간대요. (주로 오후)


그래서 제가 몇마리? 수십마리 정도 되니? 했더니


최소한 백오십마리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센거야? 하나,둘, 셋... 백사십오,백사십육..


저흰 못 봤기에 뻥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못 봐서.. 약올라서 이러는 건 아닙니다.


 


리조트섬 위에 빌링길리라는(샹그릴라 빌링길리와는 전혀 다른 곳임) 채널이 있는데


이곳은 셀 수 없이 많은 돌고래떼가 매일 지나다니는 곳이랍니다. 허허 참..


 


돌핀크루즈(U$62/인?) 함 해보세요, 장관이랍니다.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숫자의 돌고래 떼이니 정말 볼만할 거 같아요.


우리도 신청했었는데.. 기상악화로 취소. ㅠㅠ


 



우리가 잡은.. 물고기였다면 좋았겠지만 옆 홍콩 커플이 잡은 물고기. 보기에는 다랑어 종류 같죠?


모닝피싱은.. 저런거 잡으러 돌아 다닙니다. ㄷㄷㄷㄷ


 



 


더레지던스에서 가장 의외였고 놀라웠던 건 수중환경입니다.


 



 


다이브센터에서 좌측으로 약 400m 정도(S라인 워터빌라 앞 라인)가 수중환경이 최고라고 하네요.


400m를 넘어 S라인 워터빌라 끝까지 가본 제 생각엔.. 그냥 그 뒤로 쭉 가도 끝내줍니다. ㅋ


 



 


대체적으로 애들이 크고


떼로 다녔던 거 같아요.


 



 


거북이요? 나중엔 지겨워서 사진 안 찍었...


 


시야 내에서 한번에 다섯마리까지 봤습니다.


 



 


전지역이 산호로 꽉찬건 아니지만 정말 빽빽하긴 하더군요.


파크하얏트와 로빈슨클럽을 보고.. 웅장한 산호와 상대적으로는 빈약한 물고기개체수를 예상했던 저는.. 생각과 전혀 다른 수중환경에 깜짝 놀랐다죠.


 


산호는 다양하게 많고, 물고기는.. 드럽게 많습니다.


 


 


대단한 산호밭이죠? ^^ㅋ


 


 



시야가 좋은 곳도 있고 나쁜 곳도 있습니다.



 


S라인 워터빌라 끝쯤 가면.. 리프가 제가 좋아하는 산호정원의 형태로 되어 있더군요.


 




 


리프가 바닥이 안 보이는 곳도 있고 (S라인 워터빌라 중간중간)


 



 


이렇게 깊지 않게 리프가 형성되어 있는 곳도 있어서 (S라인 워터빌라 끝 부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좋았네요. ^^


 



 


개인적으로는 워터빌라 끝쪽 스타일이 너무 좋더라고요.


거기서 워낙 큰 애들 특이한 애들을 많이 보기도 했고.. ㅋ


 


거북이와 나폴레옹이 너무 많아서


한번은 스노클링 나가서 세어봤습니다.


S라인 워터빌라 초입부터 끝부분까지 가면서


거북이 11마리, 나폴레옹 (새끼 포함) 6마리 봤습니다. 왕복 아닙니다, 원웨입니다.


 


제가 몰디브 리조트 후기는 정말 누구못지 않게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또 구글링으로.. 수중환경 좋다는 리조트들.. 수천장이 넘는 사진들을 찾아보기도 했고요.


 


리조트 하우스리프에서 저렇게 귀한 아이들을 저렇게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제 기억엔 없습니다.


(물론 저런 레어들이 많다고 해서 수중환경이 좋다고 정의하긴 어렵겠죠. 바다속은 정말 복잡 다양하고 사람마다 취향도 다 다르니까요.)


 


이번 여행은.. 툴하기리보다 더 대단하다고 봐야 되나.. 라고 생각했던 수중환경을 지닌 빌라멘두를 거쳐 더레지던스를 가는 코스였죠.


(물론 빌라멘두는 개인비용으로.ㅋ)


 


더레지던스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이정도면 빌라멘두보다 더 낫다고 봐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물론 각자 장단이 다 다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인근의 파크하얏트하다하나 로빈슨클럽과 비교해도 수중환경이 우수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가 이렇게 강조해서 수중환경에 대해 떠드는 이유는


더레지던스의 수중환경이 너무 안 알려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저도 가기전엔 정보가 없었거든요.


 



 


본섬에서 230m나 떨어져 있다고 하는 수상 레스토랑 팔후마(Falhumaa).


드레스코드가 있다고 해서 신발도 가져갔건만.. 세미 캐주얼이면 된답니다.(수영복만 안 입으면 됨)


하지만, 그랜드 오픈 후에는 또 어찌될지 모르니.. 남자분들 긴바지랑 아쿠아슈즈라도 챙겨가시길.


 



 


팔후마 레스토랑은 제겐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입니다.


이 좋은 식당을 전세내고.. 단 둘이 식사를 두 번이나 했거든요. ㅋ


 


평생 언제 그런 호사를 또 누려보겠습니까..


쪼이님의 그 행복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


 


팔후마의 음식은 특별했습니다.


메인레스토랑에 비하면 좀 더 특색있는(향신료 같은것이 좀 들어간?) 맛으로 기억됩니다.


분위기가 좋으니 맛은 더더욱 좋게 느껴졌겠죠? ㅎ


 



 


더레지던스의 컨셉은 집 같은 편안함.. 안락함.. 머 그런겁니다.


해서 메인 레스토랑의 이름도 다이닝룸이라는. ㄷㄷㄷㄷ


 


팔후마도 다이닝룸도 식사는 모두 알 라 카르테, 즉 코스요리로 제공됩니다.


팔후마는 최소 3코스는 주문해야 하지만, 다이닝룸은 단품으로 시키셔도 되니 참고하세요.
 



 


프렌치토스트. 촉촉~합니다.


 



 


쪼이님은 향신료에 약해서 그런가 다이닝룸의 음식이 더 맛있었다고 하네요.


전 팔후마도 아주 좋았습니다.


 



 


스데끼는 역시 두툼해야 제 맛.


 




보는맛쩌네호. ㅋ


 


음식들에 고수나 쯔란 같은 향신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재료로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모양을 위해 위에 살짝 얹는 경우도 있지요.


 


제가 양쪽 레스토랑 모두에


한국인들은 고수(Coriander)나 쯔란(Cumin) 등 향신료에 익숙치 않아 대부분은 못 먹으니 주문할 때 꼭 좀 물어보고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푸드 앤 베버리지 매니저가 옵니다.


제게 한국인들이 어떤 향신료가 안맞는 건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안되는 영어로 어리버리 대답했는데..


다음날


식당 직원 모두가 향신료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있더군요. 허허 참..


 


하지만 머.. 그제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는거고..


고수(Coriander)나 쯔란(Cumin)이 싫으신 분들은 미리 주문하실 때 확인하시고 빼달라고 하세요.


영어 힘드시다고요? 'I don't like' 정도는 아시죠? 저도 이정도 수준에서 씨부리는 겁니다. ^^ㅋ



가끔 영어 못해 걱정이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애초에 몰디비안들도 영어 못합니다. 그네들이 원어민들도 아닌데 뭔 걱정이십니까.


단어만 얘기해도 다 알아 듣습니다. 단어 모르시겠으면 만국인의 공용어, 바디랭귀지를 활용하셔도 됩니다. ^^


 


 


휴우...


이렇게 대충 둘러본 거 같으네요, 더레지던스.


 


겉핡기는 여기까쥐.


지만 겉핡기로 그냥 후기 끝내고 싶네요. ㅋ


 


자.. 뭔가 더 궁금하고 뭔가 더 보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그럼 쪽지로 물어봐 주세요.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립니다.


 


라고 하면


 


절 주겨버리겠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죠. ㄷㄷㄷㄷ


 


이 엄청난 이벤트의 수혜를 받아


공짜로 저 좋은델 다녀오고 후기를 이 한편으로 쫑낼 순 없죠.


 


이제 본격 시작입니다.


 


자, 더레지던스에서의 4박 5일.


얄궂은 날씨와 저질스런 찍력으로도 다 가리지 못한 더레지던스의 아름다움.


 


같이 함 곱씹어 보실랍니까?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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