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다시 찾은 몰디브, 쥬메이라 비타벨리에서의 가족여행(3)- 이외
이름 김민정 이메일 pearl11004@naver.com


<수중환경>
워낙 수중환경 좋다는 말에 수중 카메라를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갔는데..샀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ㅠㅠ
지나다니면서 보니...정말 물고기 많은 거 같았어요, 노란색, 파란색 빛깔 이쁜 고기들도 많습니다.
그치만!!! 물살이 너무 세요.~~~ 요즘 몰디브가 우기라 바람이 많이 불고..그래서 물살이 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보기에도 물살이 많이 세서...이거 스노쿨링 가능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스노쿨링 장비 빌리러 가니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거에요. @.@
무슨 사고가 났었는지.....중국인들이 수영도 못하면서 너무 먼 바다까지 나가고 그래서...수영을 못사는 사람은 스노쿨링을 못한다는 거에요.
그래서...스포츠 센터 앞 바다 앞에서 스노쿨링 장비를 착용하고 짧은 수영 테스트를 받아야 한대요.
멘붕~~ 울 신랑은 아예 수영을 못하고.....저는 수영은 할 줄 알지만 수영장 수영과 바다 수영은 다르니깐요...
결국 울 신랑은 아예 포기하고..나랑 아들만 장비 받아 착용하고 요이~~땅!! 켁....역시 바다 수영은 달라요.
중간에 입으로 물 다 들어오고...테스트에서 탈락! 울아들만 합격점을 받았는데...이게 뭔가요. ㅠㅠ
전에 아난타라 갔을 때는..물이 깊어도 물살이 전혀 없어서...수영못해도 아무 문제가 안 됐거든요~~
우리 가족은...스노쿨링을 꼭 해야 한다!! 이건 아니라 그렇지만 수중환경 좋아서 찾아 가신 분이 만약 테스트 통과 못해서 스노쿨링 못한다면...
너무 슬플 거 같아요.
수중환경은..좋다고 하지만.....그림의 떡! 이랄까요......우기가 아닌 건기에 가면 좀 다를까요?

조기 가운데쯤 파란색 물고기 보이시죠? 저런 물고기들..많이 있어요.

<날씨>
우기라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제가 6월 18일날 갔는데..그 전 날씨가 계속 비~~ 일기예보에도 내내 뇌우~~
그리고...여행 떠나기 전엔 정팀장님께서 전화 주셨을 때도 자기가 어쩔 수 없는 날씨만 빼고 문제 생기면 연락 달라고 하시길래...
정말 요즘 날씨가 안 좋은가보다...걱정 많았어요.
첫날 오후에 도착하니.....조금 흐리고..바람이 많았어요. 하지만 비는 안 왔어요.


둘째날부터는 완전 화창~~ 그리고 4박하는 동안 내내 날씨 쨍쨍...돌아오는 날 아침에 흐리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더라구요..
이날 아침먹고 바로 나와서 모르겠지만..이날은 비가 내렸을까요?
몰디브 날씨는..복불복이라더니..맞나봐요. 우기라는데...단 하루도 비오는 거 안 보고 왔으니..얼마나 축복인지..^^



첫날은 구름에 가려 일몰을 못봤는데..둘째날은..멋진 일몰을 보았어요. 사진상으로는 해가 엄청 퍼져보이네요.. ^^;;



매일매일 날씨에 따라 느낌이 달라요...저 앞에 보이는 스위트 라군빌라.....
바다에 단독으로 둥둥 떠있는 집이에요. 나오려면 보트로 매번 이동해야 한다는...저는 별로 저기서 묵고 싶지는 않다눈..^^;;
그치만.....보이는 모습은 완전 예술이에요. 정말 장관이죠..


라군빌라의 앞쪽이 라군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인데요.....
넓게 펼쳐져 있는 라군을 원하시는 분은 이 리조트는 선택하시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요.
라군빌라에서 바로 바다로 내려가면 수심이 꽤 깊어요...이 리조트는...
이 길 따라 걷는 길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리조트에서 메인 식당까지 꽤 길지만 저는 일부러 버기 부르지 않고 늘 걸어다녔어요. ^^


이 날은 구름이 예술이었어요....아....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네요..아름다움으로..


메인 수영장 앞쪽 바닷가에서는 사진찍기 놀이 하기에 참 좋아요.. ^^*


사진찍기에는..역시 뭉게구름이 끼어준 날이 쵝오에요. ^0^

<메인 수영장>

리조트가 풀북이라고 했는데..메인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
수영하다가...옆의 바에서 음료수 시켜 먹고...베드에 누워 아이패드도 하다가 다시..수영하고..신선놀음이 따로 없죠...
바로 앞에 보이는 뷰가 또 죽이기 때문에...가만히 있어도 행복해져 가는 시간입니다.



<키즈클럽>
울가족..하루에 세번 이상 꼭 키즈클럽에 들렀어요. 울아들...11살로 키즈클럽에서 놀 나이는 아니고..
키즈클럽에는...포켓볼과 탁구대가 있어서 밥 먹고...늘 와서 한게임씩 하고 갔죠. 보니....
어린 아이들을 위한 풀도 있고, 아이들을 케어해 주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았어요.



몰디브의 밤은..엄청 깜깜하고...할일이 없기 때문에..이렇게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이용하면 밤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어요. ^^

<직원들의 친절함>
사실..조금 아쉬웠던 부분이에요. 상당히 고급 리조트인데..그에 반해 직원들의 마인드는 좀.....
전에 갔던 아난타라 리조트의 직원들은 정말정말 친절했어요. 풀 깎는 인부들까지도 무조건 만나면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데....
여기 직원들은.....먼저 인사를 해도...모른척하는 경우도 있어요. ㅡㅡ;;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전반적인 분위기가 가족적이지는 않은 거 같아요. 일처리도 조금은...늦어요.
저만 느낀 것은 아닐 터이니....좀더 직원들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앞으로. ^^

<룸의 네스프레소 커피&물>
정말 무한리필입니다...아침에도 넣어주고..저녁에도 넣어주고.....
물도 정말...엄청 많이 주네요. 어떤 데는..하루에 공짜 물은 2병인데..그래서 가져온 사발면에 물 붓기 모자랄 때도 있었는데...
여기 정말 물은 걱정이 없어요. ^^


전반적인..리조트를 평하자면..
가족형 리조트인 거 같아요. 우리도 가족이 놀러갔지만.....중국인 가족들 정말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저 갔을 때는..아랍 가족들도 꽤 많았어요. 간간히 한국 신혼부부들도 보였지만......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꽤나 많았어요. 저는..라군이 좀 아쉬웠지만..
자연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런 곳이였어요.

우리빌라 앞에 찾아와 준...이 새도 잊지 못할 거 같네요~~~

몰디브........ 정말 잊지 못할 그런 곳이에요...


작성자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