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빌라멘두] # 1. 리조트 즐기기
이름 이미소 이메일 misopooh@nate.com

 저 다녀온지 겨우 이틀 지났는데..


후기가 정말 LTE 급이죠? ㅋㅋㅋ


제가 참 성격이 급해요~ㅎㅎ


 


 


[빌라멘두]


 


# 1. 리조트 즐기기


 


20130826~0902


 


 

 

 

 

2013년의 여름휴가~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휴가로 몰디브를 가려고 했었으나..

5월에 급 몰디브를 다녀오는 바람에 여름휴가는 발리로 계획을 잡았었었어요!

 

그.런.데

 

제가 예전부터 엄마한테 몇번 몰디브 얘기를 꺼냈었거든요..

 

'이 아름다운 바다를 나만 보기 아까워..

엄마 더 늙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때.. 장시간 비행이 가능할때에..

몰디브의 바다를 꼭!!! 한번 보여주고 싶어'

라고...

 

두둥!!!!!!

근데 그게 이번 여름이 될 지는 몰랐었는데..ㅋㅋㅋ

이번 여름휴가를 갑자기 엄마와 함께 하게 되었어요~

늘 얘기 했던게.. 엄마랑 시어머님이랑 두분을 모시고 가겠다고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급~ 남표니, 저, 엄마, 시어머님 이렇게 4명 가족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님이 ㅠㅠ 일정 조정이 안되셔서 함께 못하시게 되신거죠..

그래서 급하게 울 아빠 당첨~~

아빠 잔소리 많아서 ㅋㅋㅋ 안 델꼬 갈라고 했는데..ㅋㅋㅋ (아빠 미안~)

 

정말 엄마아빠랑 여행은.. 아주 어릴때 말고는 처음이예요!

설레기도 하고.. 과연 제가 두분을 잘 모시고 다녀올수 있을까 걱정도 되기도 하고..

 

어쨌든 이렇게 우리의 늦은 여름휴가 몰디브 가족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정팀장님의 적극추천으로
당첨된 리조트는 바로

빌.라.멘.두

 

되시겠습니다~


 

빌라멘두는 아리아톨에 위치한 리조트로 수상비행기로 약 25분~30분 이동을 해야해요!

완전 고급리조트는 아니지만, 나름 몰딥에선 큰편에 속하는 크기의 섬,

그리고 뛰어난 수중환경으로 유명한 리조트죠!!

 

 

 

 

<빌라멘두 도착>

 

대한항공을 타고~ 12시간정도에 임박하는 긴 비행을 마치고

수상비행기를 타고.. 드디어 빌라멘두에 입성~



엄마,아빠!! 여기가 몰.디.브! 야~~~~

 

엄마, 아빠는 처음보는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잃고 핸폰으로 사진담기에 열중하심..ㅎㅎ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십니다!!

 

"니가 왜 그렇게 몰디브 몰디브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엄마의 말씀..ㅎㅎ

 

"그치? 엄마? 장난 아니지? 엄청 좋지? 짱이지?"

 

저의 답변..

 

몰디브를 왜그렇게 자꾸 가냐며 그만 좀 가라던 엄마가.. 

몰디브병 걸린 저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놀라운 순간ㅎㅎㅎㅎㅎ

 

 

 

 

보트가 수상비행기 선착장으로 마중나와 드디어 제티에 들어서는 이 순간

이 순간은 장거리 비행의 고단함을 다 잊게 만들어주고

정말 설레고 흥분되는 순간! ㅎㅎㅎㅎ

여기서 지낼 5박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날들이 될까요..?


 

 

 

엄마, 아빠는 몰디브가 처음이시니까..

자쿠지 워터빌라로..

저희부부는 워터빌라보다 비치빌라를 좋아해서

자쿠지 비치빌라로 예약을 해서 왔어요!

 

그런데.. 이츠마이트래블에서 허니문으로 예약을 넣어주셔서

우리는 첫날.. 워터빌라로 업그레이드를 받게 되었네요~

우와!!!!! ㅎㅎ

너무 좋긴 한데.. 짐싸고 옮기기 귀찮아요......ㅋㅋ

어쨌든 덕분에 저희는 비록 하루긴 해도 워터빌라와 비치빌라 모두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자쿠지 워터빌라>

 


 

빌라멘두에는 룸 타입이 4가지..

가든빌라 < 비치빌라 < 자쿠지 비치빌라 < 자쿠지 워터빌라

 

어느쪽이냐에 따라 섬의 느낌, 참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자쿠지 비치, 워터 쪽엔 성인 전용이라.. 조용하고 한가로운 느낌이라면

가든, 비치빌라 쪽은 가족단위부터 모두다 머물수 있어서 좀 더 활기찬 느낌이 들어요

근데.. 비치빌라도 나쁘지 않아요!

저는 다시 온다면 비치빌라쪽에 묵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여기서.. 잠깐! ㅋㅋ

우리가 묵은 자쿠지 비치빌라는..

독채들도 있고, 한지붕 두가족의 형태들도 있어요~

저희는 운나쁘게도 한지붕 두가족의 방을 배정받았는데 (220호)

사실 어찌보면 크게 불편할것은 없지만..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혹시나 옆방의 노부부에게 저희가 시끄럽게 해서 옆방에 방해될까봐 엄청 조심했어요..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꼭 독채쪽으로 요청을 미리 해야 할것 같아요~

(물론.. 요청한다고 다 들어주진 않겠지만요)


 

라군이 좀 별로라는 평을 받는 빌라멘두이지만..

그래도 워터빌라쪽은 충분히 멋지고 나름 광활한 라군이 쭉~ 펼쳐져 있어요!! 

 

가기전.. 탁트인 바다를 너무 좋아하는 엄마에게 조금이나마 더 예쁜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가장 넓은 라군의 방을 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빌라멘두측에 이멜을 보냈었는데

 

그 요청을 들어주셨는지

엄마아빠 방은.. 304호..

섬에서부터 두번째 방이예요!!

거리도 가깝고.. 뷰가.. 진짜~~~ 넓은 라군앞 맞네요!!

304호는 부모님께는 정말 최고의 방 배정이었던것 같아요

 

저희는 첫날 워터빌라 끝쪽의 316호에 배정을 받았어요!

이쪽도 나쁘지 않아요!

워터빌라쪽은 뭐 거의 다 비슷하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크게 위치가 좋다 나쁘다가 없는듯해요




 

 

 

허니문이라고 해서 오게 되었더니..

이렇게 침대에 꽃장식이.............ㅎㅎ

저희는 너무 많이 보기도 했고.. 치우는게 귀찮아서 별 감흥이 없지만..

 

엄마, 아빠는.. 진짜 입이 귀에 걸릴정도로 엄청나게 좋아하셨어요..

여기서 계속 사진 찍어달라고!

꽃이 흐트러질까 계속 조심조심.. 침대엔 누워보지도 못하셨네요..

(사실 첫날 사진이 실수로 다 날라가서요..

아빠가 사진 찍어야 된다며.. 룸보이에게 팁을 주시고 다시 세팅해달라고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엄청 더 신경써줬더라구요 ㅋㅋ 꽃도 두줄로..)




 

 

 

 

우리방은... 316호 ㅋㅋ

비행때문에 너무 피곤한 저네요..ㅋㅋㅋㅋ

침대가 너무나 저를 애타게 부르고 있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아까워..!!

씻고 얼른 나가서 놀아야겠죠? ㅎㅎㅎㅎ


그러나..ㅋㅋ

도착하고 얼마 안있어 바로..

무서운 비가 내리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낮잠을 잠시 자게 됩니다

 

 

 

 

자쿠지 워터빌라쪽은

이렇게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이 있어요!!

그러나 자쿠지 비치빌라에는 커피머신 대신 커피포트와 커피믹스가 있음!!

그래서 커피는 부모님방에 와서 마시곤 했네요 ㅎㅎ




 

빌라멘두가 4성급의 리조트라.. 룸 컨디션은 그닥 기대 안하고 왔는데..

왠걸.. 생각보다 너무 좋은 룸컨디션에 깜놀에 깜놀을...

빌라멘두 좀 괜찮은데? ㅎㅎㅎㅎ

 

 

 

 

 

<레스토랑>

 

 

빌라멘두는 꽤 큰섬인데다가 룸 수가 꽤 많기 때문에..

레스토랑도 두개로 나뉘어 있답니다!

위에 말한것처럼.. 가든, 비치는 -> Funama restaurant

자쿠지 비치, 워터는 -> Ahima restaurant

을 이용하게 되요

 

사실 비치와 워터가 따로 쓴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밥은 꼭 같이 먹어야 된다고 메일을 보냈었는데..

위에 나뉜것처럼 쓰니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었어요~

 

 

저희가족은 모두 자쿠지쪽이므로 아히마 레스토랑을 이용했어요!

듣기로는 두 레스토랑이 음식은 거의 똑같다고 하던데..

레스토랑은 아히마쪽이 훨씬 조용하고 아무래도 좀 더 고급(?)스럽긴 해요 ~

 

저희는 풀보드로 빌라멘두에 왔어요~!!

풀보드는 처음인데.. 아침, 점심, 저녁을 꼬박꼬박 챙겨먹으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ㅋㅋ

덕분에 살이 2KG은 찐듯 ㅋㅋㅋ

전 담부터 풀보드는 되도록 피하려구요...

하프보드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점심때 밥 먹어야 된다는 압박감도 싫고..

그것때문에 일정도 맞춰야 하고..

점심은 건너뛰자 말하면서도..

또 사람심리가 뭔가 돈이 아까워서 꼬박꼬박 가게 되는 그런거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자리는 저희같은 경우 4인석이라..

지정을 받았어요!

매일 같은 자리..ㅎㅎ

근데 원래 커플로 와도 자리 지정을 해주긴 하는것 같던데..

사람들이 잘 안지키는것 같더라구요..

 

 

매일 즉석요리를 만들어주던 셰프님 ㅎㅎㅎㅎ

레스토랑의 직원들은 엄청 친절했어요!

다만 서빙하시는분들은 정말 무뚝뚝 하답니다~

의무감으로 하와유? 인조이! 를 외쳐주던 ㅋㅋ

그래도 저희가 하루 저녁 아시안 웍으로 외도를 했더니..

왜 안왔냐고.. 아시안 웍 갔냐고 관심 가져주기도 하네요!



사실 고급 리조트는 아니기 때문에.. 밥을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왠 걸... 빌라멘두 밥 진짜 괜찮아요!!!!!!!!!!!!

물론 제 기준이지만요~

삼시세끼 부페식인데..

매일매일 메뉴가 조금씩 바뀌어서 많이 지겹지 않아요~

 

즉석요리코너로 예를 들어보면

아침은 딱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스탈 ; 달걀요리를 해줌

점심은 파스타 등의 요리를 해줌

저녁은 고기류를 요리 해줌

 

파스타가 오늘은 펜네면에 소스가 뽀모도로, 크림, 바질 이었다면

담달은 면은 퓨질리에 소스가 아마트리치아나, 미트, 오일 이런식이예요!!

 

매일 있는 감자요리도

하루는 익힌감자, 하루는 감자튀김으로, 하루는 매쉬 포테이토로..

나름 질리지 않게 배려를 한 느낌이랄까?!!

 

저녁때는 매일 생선을 구워주고 (이것도 역시 매일 생선종류나 소스가 바뀜)

고기를 구워주는데.. 양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등.. 매일 메뉴들이 바뀝니다

 

 

 

 

 

 

<수영장>

 

 

빌라멘두는 수영장도 역시 두개로 나뉘어져 있어요!

자쿠지쪽은 바다를 바라보게 만들어져 있고

가든, 비치쪽은 섬 안쪽에 위치해 있어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크기가 훨씬 크고, 깊이도 더 깊고 (아무래도 객실수가 이쪽이 두배는 되니까), 키즈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빌라멘두의 낮>

 

우리가 있었던 동안.. 쨍한날은 한번도 없었고.. (돌아오는날은 엄청 쨍했다죠? 배아프게? ㅋㅋ)

둘째날까지는 비가 엄청 왔고.. (그쳤다 오다가를 반복)

셋째날 오전까지도 비오다가 오후부터 조금씩 개어져.. 흐린날씨가 계속해서 유지되었어요! ㅠㅠ

이번 날씨운은 정말 드럽게 없었던 걸로..ㅋ


바다 앞에서 썬탠을 하기도하고

수영장에서 한가롭게 쉬기도 하고 (물론 수영도 하고 ㅋㅋ)


 

걷는걸 무지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였기 때문에..

덕분에 이번엔 산책을 엄청 많이 하게 되었네요~ㅋㅋ

섬을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산책하면서 볼수 있는 빌라멘두의 낮의 풍경들!




 

아.. 정말 걷고 또 걷고..ㅋㅋㅋㅋㅋㅋㅋ

 

 

 

 


 

비가 오다가 막 개었을 때..

날씨가 흐려도.. 비가 멈추기만 하면.. 무조건 나가서 놀았어요!

아주 조금씩 내리는 비는 그냥 맞으면서 놀기도 하구요..

매 순간이 참 아깝잖아요~

언제 또 이렇게 함께 오게 될지도 모르니깐요!!

날씨가 안좋아서 바다색이나 사진 색감이 참으로 안 살지만..

그래도 또 나름 분위기 있다며 좋아해요 ㅎㅎ

 

 

비치빌라로 옮기고 나서..

우리방 220호 앞에서 산책도 하고~

사진은 남겨야 하니까..ㅋㅋㅋ

비만 그치면 일단 무조건 밖으로 나가요!


(주)이츠마이트래블    |    2023-03-06 09:55:24 삭제

고객님 안녕하세요~
이츠마이트래블 정팀장입니다.

말 그대로..
지금껏 수도없이 많은 후기를 읽어 봤지만, 후기를 읽다가 눈물이 난 건 처음인거 같아요.

감정이입...이랄까
저 역시 부모님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났답니다.

아들은, 물론 직업상이기는 하지만 전세계 예쁘고 좋은곳을 다 다녀보고 있는데
정작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본것은 1번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키우시면서 상상못할 많은 사랑을 주셨을텐데, 다 크고 나서 저는 왜 그런것들을 기억하지 못할까요..

고객님의 이번 후기는, 몰디브에 대한 느낌을 갖게 하는 후기라기 보다는
정말 자녀된 도리로서 부모님의 저렇게 환한 웃음을 한번 보게 하는것이 효도의 한 방법이 아닐까
깨닫게 해 주는 후기였다고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잊고 지내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셔서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팀장 드림.

It's My Pleasure~!
It's My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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