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2 20131206 한과장의 몰디브 출장기 - 콘스탄스 라운지
이름 한주희 이메일




높이 뜬 비행기는 한참을 끝도없이 이어진 붉은 산과 사막 풍경을 스치며 날아갑니다.


저런 높은 산골짜기에도 길이 있고 건물이 보이는게 신기할 따름..








어느새 사막 풍경이 끊기고 망망 대해에 솜털 구름이 몽실 몽실.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부터가 하늘인지 알 수가 없네요.


떠가는 구름만 바라보다가, 좌석 앞주머니의 책자도 뒤적뒤적 하다가 어느새 다시 잠이 들었어요.


zzz.......



얼마나 잤을까요... 실컷 자고 일어난거 같은데도 아직도 도착시간까지 2시간 가까이 시간이 남았어요.

(도하에서 말레까지는 약 4시간 40분 거리입니다.)





툴툴 거리며 창밖을 내다보다가 갑자기 변해버린 창밖 풍경 놀라버렸어요.


아이 깜짝이야.


이런 몰디브에 거의 다 온거 같아요.









핸드폰 카메라로는 전혀 표현이 안될만큼 아름다운 아톨의 모습입니다.


'신비롭다' 정도의 단어만이 어울릴 듯한 풍경이네요.










자세히 보면 가운에 푸른 부분은 정말 잉크 방울을 떨어트린듯 얼룩진 물 웅덩이를 만들고 있고,


그 얼룩을 둘러 모래 언덕이 이루어져 있네요. 가장자리에 짙은 부분은 산호초가 살아있는 리프(reef) 입니다.


사진으로 공부하던 몰디브가 눈앞에 있네요.


신기해요 신기해요.








드.디.어. 착륙을 했습니다.


아~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시골의 작은 공항 사이즈라던 말레 공항은 생각보다는 작지 않아 보이네요. 두리번 두리번 보니 대한항공도 보이고, 싱가폴항공,

메가 몰디브, 에어 아시아등 여러 항공사의 비행기가 보입니다.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간단히 입국 신고서를 작성 후 (이름, 여권번호, 항공편명, 투숙 호텔등) 이민국 카운터를

통과하니 바로 짐 찾는 곳이네요. 초.간.단





갑자기 따뜻한 지상으로 내려워서 그런지 가방이 온통 축축히 이슬이 맺혀서 나왔어요.

처음엔 물에라도 빠트린줄 알고 깜놀.








공항 밖으로 나가기 전에 몰디브 루피아로 돈을 환전하는 사람도 보이네요.

대부분의 리조트 내에서는 달러가 공용으로 쓰이고, 계산은 신용 카드로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환전을 할 필요는 없을꺼

같아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다른 섬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공항을 나오자 마자 저렇게 피켓을 들고계신 분과 미팅을

한 후에 국내선 청사로 이동합니다.

그외 수상비행기나 스피드 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각 리조트의 부스로 찾아가서 바우쳐를 제시하고 확인 받은

후에 안내를 따르시면 됩니다.





우리의 콘스탄스 부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앞에 있는 13번 부스가 바로 콘스탄스 무푸시와 할라벨리의 공용 부스네요.


직원들이 일행을 확인하고 다가와 각자의 이름에 맞는 짐표를 가방에 부착해 줍니다. 가방에는 이미 룸 넘버가 적혀 있어

리조트 룸까지 안전하게 이동 시켜 준다고 합니다. 안녕~ 이따봐










 



가져간 짐은 수상 비행기 (Sea Plane) 체크인 카운터로 옮겨져 무게를 체크한 후에 뒤에 있는 카고 트럭으로 옮겨 실어 집니다.

그래도 내 몸무게는 재자고 안하니 천만 다행~ ^ ^

수상비행기는 기존에 트랜스 몰디비안과 몰디비안 에어택시 두 회사가 있었는데, 올해 한 회사로 인수 합병이 되어 트랜스 몰디비안만

남아 있네요. 한 회사가 독점 한 후에, 리조트와 수상 비행기 사이에 스케쥴 조정이 더욱~ 어려워 졌다고 하네요.

이봐이봐 그럼 안되잖아~










공항을 나오자 마자 보이는 아쿠아 카페.

예전에는 공항에 이 카페가 유일했지만 지금은 버거킹/타이익스프레스/커피숍등이 더 생겨서 좀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공항 앞은 스피드 보트 선착장이에요. 오늘의 날씨는 클라우디~ 인터넷 날씨에 뇌우라고 되어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을꺼 같네요. 수상비행기야 제발 제시간에 바로 뜨렴~







콘스탄스 전용 차량입니다. 이 차를 타고 수상비행기 대기 라운지로 이동하게 되지요.

이동의 연속이네요 ㅋㅋ








차가 크고 좌석이 여유있어 불편하지 않게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차로 약 5분간 이동했는데, 가는길에

공사장이 있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몰디브 공항의 뉴 터미널이라고 하네요.

신공항이 지어지만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되겠네요. 기대해 봅니다.






어서오세요~ 콘스탄스 할라벨리와 무푸시의 전용 라운지 입니다.

왼쪽에 저그림은 뭔가요... 학이 있는게 십장생도 아니고 ㅋㅋㅋㅋ

새와 물고기가 같이있는 희안한 그림이네요.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저 새가 몰디브의 상징 같은거라네요. 리조트 마다 있어요.... 새가..ㅎㅎ)








라운지에 들어가자마자 리프레싱 타월과 웰컴 드링크를 건내 줍니다.

달콤한 망고 아이스티가 기분을 업~업~업 되게 해주네용.

리조트에 들어가기전에 라운지에서 먼저 체크인 시트를 작성했습니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바로 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네요. 뭔가 배려받는 기분이라 좋습니다.







커튼으로 섹션이 나뉘어져 있고, 어느정도 편히 쉴수 있을 만큼의 프라이버시는 보장이 되는듯 해요.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는 피씨도 있고, 각종 전자기기의 충전을 위한 콘센트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좋아요. 좋아요. 근데 우리 언제 다시 출발? 



수상비행기 출발시간이 앞으로 무려 두시간 후인 4:15분으로 확정되었다는 슬픈 소식에 일행들은 다

쇼파에 널부러져 버렸습니당. 아하하하 ㅜㅜ



한국에 있는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카톡을 합니다.

- 나 몰디브야~

- 이제 도착한거야? 체크인 한거야? 오래 걸렸네.

- 아니 나 아직 리조트 도착 못했어. 이제 라운지야. ㅜㅜ

- 헉. 몰디브 왤케 멀어?

- 그러게나 말입니다. ㅜㅜ













출구 쪽에는 생수와 이어플러그(귀마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라운지 뒤쪽으로 수상 비행기들이 뜨고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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