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8 20131209 한과장의 몰디브 출장기 - 할라벨리의 하루 am/pm
이름 한주희 이메일


워터빌라 39번도 선라이즈 방향이었네요. ㅎ







아침식사를 위해 자하즈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메뉴의 가짓수는 무푸시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메뉴 하나하나는 더 좋은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는걸

느낄 수 있는 식사였어요.

연어와 함께 나오는 케이퍼도 크기가 더 크고, 빵과 함께 먹는 꿀은 벌집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어제 저녁 새나씨의 말로는 할라벨리는 카레가 꽤 맛있다고 하길래 오늘 아침엔 카레와 짜파티를 가지고 왔어요.

함께 온 일행중 인도에서 공부를 하고 온 분이 있었는데, 인도에서 먹는 카레만큼 맛있다고 인정했어요.
아침에는 화덕에 불이 지펴지지 않아
난이 아닌 후라이팬에 구울수 있는 짜파티를 먹는다고 하네요. 













아침을 먹고 다시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워터빌라 전경입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객실 앞에는 거북이 한마리가 버티고 서 있어요.

자세히보면 빗자루 같기도 하고 수세미 같기도 한데. 방에 들어가기전에 발에 모래를 터는 용도로 쓰는 거에요.











방에 들어오니 이미 청소가 다 되어 있었어요.

분명 나가기 전에는 세면대 옆이 난장판이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네요.

저보다 더 잘.... 정리하네요.

감동 ㅜㅜ


이때까지만해도 할라벨리 직원들 무뚝뚝 하다고, 무푸시 직원들이 더 친절하다고, 무푸시를 그리워 했는데.

이거 한방에 할라벨리 팬이 되었어요.

저 대신 방 치워주는 사람은 무조건 좋아요 ㅋㅋㅋ








오전 스케쥴은 리프 스노클링입니다. 배를 타고 나가서 스노클링 투어를 하고 돌아오는 일정이에요.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계속 몰려 오네요. 이래가지고 잘 보일 수나 있을까 걱정이에요.



















아니나 다를까 출발 직전에 비가 쏟아 지기 시작했어요.

직원들은 우비를 입고 배에 짐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메인 제티 옆에 있는 다이빙 센터 근처에는 물고기가 많아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번 화요일과 토요일 스팅레이 피딩을 하는데요. 스팅레이들이 매일 저녁마다 모여든다고 하네요.

가오리들은 요일을 모르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얼굴 사이즈에 맞는 고글을 마스크를 골라주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맞춰가며 선택을 해주네요.

오리발도 딱 발에 맞는걸 찾을때까지 얼마든지 바꿔 신어봐도 됩니다.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지요.







스노클링 시작전 안전교육중입니다.

리프에 가면 산호가 있는 곳과 급격히 물이 깊어지는 곳이 있는데 깊은 쪽에서 헤엄을 치면서

산호가 있는 쪽을 구경해야 한다는 얘기네요.

얕은 곳에 가면 단단한 산호에 긁혀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오리발로 산호를 차서 산호를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비가 그치지 않았지만 일단 출발 합니다.

비가 와도 스노클링에는 별 지장은 없다고 하네요.





모두들 객실에서 비치백을 들고 나왔어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다들 지쳐 보이는 이런 느낌적인 느낌은 뭐죠 ㅋㅋㅋ








몰디브 리프 피시 도감이에요.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 하던 실력으로. 물고기 이름을 외우고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물고기 이름 같은거 몰라도 즐겁습니다.








직원들이 안경에 김서림 방지 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즐겁게 즐기는 것 뿐.





리조트가 바라다 보이는 거리에 스노클링 포인트가 있었네요.

우리 인원이 8명이라 각각 4명씩 조를 나눠서 인스트럭터와 함께 바다에 뛰어 들었어요.

계속 함께 따라 다니며 이쪽으로 와서 보세요, 더 들어가지 마세요 등 안내해 주니 든든 하네요.

잠시 멈춰 쉬고있으면 금새 내쪽으로 다가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어봐 주기도 하구요.











수중 사진은 없어요. 대략 이런 느낌에요.

깊은 바다로 유유히 헤엄쳐 가는 상어도 보고, 작은 물고기 떼들도 보고. 유니콘 처럼 뿔이난 물고기도 있었지요.

한시간 정도 수영을 했는데 계속 변하는 수중 환경에 지루한 줄 모르고 구경했네요.







수영을 마치고 나면 파운드 케이크와 과일, 따뜻한 차를 간식으로 나눠줍니다.









점심식사를 가기위해 옷을 갈아 입으러 방에 들어왔더니 테이블 위에 배가 올려져 있었어요.

우렁각시를 얻은거 같아서 미소가 빙그레~

싱겁게 생겼는데, 먹어보니 달아요. 반전이네요. ㅎㅎㅎ















점심은 아침을 먹었던 자하즈 레스토랑에서 알라카르테로 주문합니다.












가격은 대부분 10불 후반에서 30불 미만이에요.

섬까지 운송되어져야 하는 식재료들을 감안했을때, 그리고 지금까지 먹어본 할라벨리의 음식 수준을 고려 했을때

비싸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 되요.

샐러드와 샌드위치 두가지를 주문했어요. 어떤 맛일지 기대기대~








 


킹프론 시저 샐러드



크로크 마담 샌드위치





이건 다른 일행이 시킨 (메뉴판에서 제일 비쌌던) 할라벨리 버거.

앙구스 비프 패티와 푸아그라가 얹혀져 있어요.










제일 맘에 들었던 타이 글래스 누들 샐러드.

매콤 새콤 한것이 비빔국수 맛이에요. ㅎㅎㅎㅎㅎ


그 외에도 피자, 버거 이것저것 많이들 시켰는데, 모두 만족스러워 했어요.


음식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전날 미리 예약해 두었던 마사지 시간에 쫓겨 끝까지 일행들과 함께 있지 못하고,

먼저 일어나 버기로 스파로 이동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기다렸다는듯 웰컴 드링크와 타월을 건내줍니다.

스파 메뉴를 보고 마음에 드는 마사지를 선택 하면 됩니다.

저는 여성을 위한 60분 바디 마사지를 선택했습니다.

허니문 특전과 동일하게 30% 스파 할인을 받았구요.







설문지에 몸상태와 특별히 신경써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병의 유무를 체크해서 제출하면,

탈의실로 안내가 되어 가운으로 갈아입습니다.















마사지가 시작되어 머리를 아랫쪽으로 하고 물고기 지나가는걸 구경했는데요.

어느 순간 물고기들이 한쪽 방향으로 다들 헤엄쳐 가는거에요.

알고보니 스파센터에서 먹이를 뿌려 물고기들이 스파센터 근처에 머물게 한다네요 ㅎㅎㅎ

잠이들었다 깨어나니 어느새 한시간이 지나 있네요.









릴렉세이션 에어리아로 이동하라고 합니다.

마사지 룸을 나와서 다른 공간으로 옮겨왔어요.



갈치처럼 길쭉한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이네요 ㅋㅋ

니들도 빵 먹으러 왔니? ㅎ








따뜻한 생강차와 구기자같이 생긴 건베리를 가따 주네요.

마사지 받고 나서 늘어져 있을때가 제일~ 행복해요.







게다가 이런 멋진 뷰를 바라보면서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빈둥거리며 늘어져 있을 수 있을꺼 같아요.








자쿠지와 사우나를 이용할껀지 물어봤는데, 수영복을 안가지고 가서 이용 할 수는 없었어요.

대신 방에 돌아가서 개인풀에 몸을 좀 담가야겠어요.











달달한 와인이랑 너구리라면의 마리아쥬~ ㅋ

수영하며 먹는 라면만큼 맛있는게 없죠.











혼자 쉬면서 일정 정리도 하고 있는데 바나나 보트 타러 나오라고 방으로 연락이 왔어요.


네네~ 갑니다 가요.








마사지로 온몸이 릴렉스 되어있는 상태라. 바나나보트타면서 긴장 하고 싶지 않아 찍사를 자청했습니다.

- 다녀오세요~ 좋은 시간 되세요.



















제트스키 뒤에 요일 모르고 밥 먹으러온 스팅 레이가 보이네요. ㅎㅎㅎ


남아서 워터스포츠 인스트럭터 아리군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는데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할라벨리에서도 카타마린요트는 무료인데,

조종법 강습비는 $80 이네요. ㅜㅜ


그래서 한번 던져 봤습니다.

- 나 이거 자격증 없는데 니가 한번 태워 주면 안되겠니?

그랬더니 Sure 랍니다.

-진짜? 공짜로?

대답은 Yes



요트를 조종할 아리를 제외하고 두명이 더 탑승 가능하다고 해서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JE양이 함께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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