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 Maldives Honeymoon ♡ - W Retreat & spa 둘째
이름 김선영 이메일 wacana@naver.com



둘 째, 셋 째날도 조식만 먹고 나면 그냥 후루루룩 지나갔어요.


정말 매일 매일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ㅜ


신랑이 계속 "꼭 또오자. 내년에 또 오자." 하면서 안심을 시켜줬지만

말이 쉽지 매 년 오려면..ㅎㅎㅎㅎㅎㅎ

그걸 아니까 그냥 눈 뜨면 시간 가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누가 몰디브가면

안읽던 책을 읽고 심심해서 어쩔 줄 모르게 된다했는지..


저희는 언제 쉴 수 있나 했어요.ㅎ


노트북도 가져가고 책도 가져가고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노트북은 전원도 한 번 못 켜고 매일 바쁘게 보냈네요.^^

덕분에 극강의 휴양을 하러 가자던 애초의 취지는 온데간데 없이..ㅎㅎ


W리조트의 투명 카약은 딱 2대 뿐이랍니다~ 웨이브센터는 오후 2~5시까지만 문을 열고

하루 한 시간 씩 카약을 무료로 대여해주는데 이건 꼭 해보세요~^^*


제가 물을 무서워해서 수영도 못하면서 스노클링 해보겠다고 큰 맘 먹고 장비 다 대여해놓고도

바닷물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어요.ㅎ 그래도 카약은 탔답니다~^^*

신랑이 열심히 저어주고 저는 방향 조정 하면서 투명한 카약 바닥으로 보이는

산호 사이 물고기들 구경하는 재미란!


근데 산호들이.. 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보시면 은근히 무서워요.

특히 밤에는.. 오들오들 떨려요. 무슨 나무 귀신같이.. 시커멓게 보인다는..ㄷㄷㄷ;;

저는 겁이 나서 물 속에 못 들어간 게 좀 아쉽답니다.ㅎ

(덕분에 자칭 물개라는 신랑도 스노클링 한 번 못 해본..ㅠ)


아무튼 이 주에 Fire 레스토랑에서 랍스타 파티가 있었는데 예약했다가

무슨 사정상 취소되는 바람에 아시안 뷔페를 했어요. 인당 118$였던 것 같아요.

기본 스테이크 무제한 뷔페에 스시 메뉴가 조금 추가되는 정도였고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야채들을 가득 담아 그릴에 구워달라했던게 아주 입맛에 맞았고,

커다란 새우를 그 날 저녁에 한 60마리는 먹은 듯 합니다.ㅎㅎ

스테이크도 맛있고~ 돼지 한 마리가 데굴데굴 굴러가며 익어가고 있는데

그건 보기엔 먹음직스러웠지만 생각보다 밍밍한 맛이었어요.^^:


Tip 몰디브 어디나 그림같지만 밤에 Fire에서 사진 찍으면 아주 이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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