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6월 몰디브 우기의 할라벨리 신혼 여행기 #3
이름 서효원 이메일 usuaoo@nate.com

몰디브에서 특별하게 익사이팅하게 하는 일은 없었지만 왜그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곱씹어 봐도 먹고 수영하고 자고 이런 기억밖에는 없는데 말이지요 ㅎㅎ

날씨가 좋을때는 무조건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으시고,
흐릴때는 수영을 하거나 무동력 스포츠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아요.
저희는 하루 아침은 테니스를 치고, 오후에는 무동력 스포츠 중에
페달 밟으면 가는 배(?)랄까 그런거 탔는데 재밌더라구요 ㅎㅎ
테니스는 코트 사용하는걸 예약하고 시간 맞춰 가면 라켓이랑 공을 빌려줍니다.
운동화만 챙기시면 되요. 무동력 스포츠는 다이빙센터가면 바로 탈 수 있게 되어있구요.

그리고 요일중에 하루는 무슨 파티를 한다며 자하즈 바로 오라는 메세지가 오는데요,
저희가 있었을때는 수요일 저녁이었어요.
모두모두 드레스업 하고 나타납니다. 저도 화장 진하게 하고 쫑쫑 찾아갔는데
특별한 건 없고 바에서 음료랑 핑거푸드를 무료로 주는 행사더라구요.

영어가 좀 됐으면 이리저리 어울리며 얘기도 하고 했을텐데
어차피 이지리빙패키지라 무료인 음료만 연거푸 마셨어요.
몰디브에서 보내는 마지막 저녁이라 징바에 가서 썬셋보려구 했는데 파티때문에 안갔거든요.
징바는 워터빌라 사이에 있달까.. 스파 바로 앞에 있어요.
그래서 가리는 거 없이 썬셋을 보기 좋은 위치에 있거든요.
아마 짝수쪽 방들은 자연스레 썬셋을 보실 수 있으셨을것 같아요.
썬라이즈는 아예 나가서 메인 섬에 비치쪽으로 가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저희 방에서 안보였던걸 보면..

암튼 썬셋은 자하즈 바에서 대충 보고 마지막 밤은 징바 구경을 갔습니다.
사람의 심리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자하즈바보다는 칵테일이 훨씬!! 맛있었어요 ㅋㅋ
그리고 징바 아래에 환경이 좋은건지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아요. 그것도 커다란 물고기가 첨벙첨벙.
남편이랑 바에서 먼갈 주나 싶었다니까요 ㅋㅋ
하루 저녁쯤은 가셔서 시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맞다. 그리고 머리가 긴 여성분들은 바람이 불다보니 머리를 묶는일이 많은데요,
커다란 악세사리를 챙겨가시면 더 이쁜 사진 찍으실 수 있을거예요.
머리띠라던지 리본핀 같은.. 한국에선 하기 힘든 ㅎㅎ
저는 언니가 신혼여행 갈때 샀다던 꽃달린 머리끈이 있어서 머리묶을때는 그것만 주구장창 했거든요.
그냥 머리 묶어놓으면 사진엔 너무 심심하게 나와서.. 안묶으면 머리카락이 얼굴에 찰싹 붙은 사진 수두룩 ㅋㅋ

다녀오니 이렇게 했음 더 좋았을텐데, 저리 했음 더 좋았을텐데 생각만 많네요 ㅠㅠ
언젠가는 꼭 다시 한 번 가야죠! 십년까지는 안걸렸음 좋겠네요 흑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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