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몰디브 지탈리 후기 3. 리조트 생활하기
이름 최은주 이메일 cecil114@naver.com
왜 전편에 방 사진 밖에 없냐시면.. 저흰 첫날밤 밥먹고 자버렸기 때문이에요..ㅜㅜ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자고싶었고 저녁시간 되기만 기다렸다 후딱 돌아와 자버렸어요.

여덟시쯤 잠들었는데.. 방을 치우겠다고 직원분들이 오셔서 신랑이 손님을 맞아야했어요.

전 계속 자고..ㅋㅋㅋ

보통 호텔엔 청소안할거다 하는 문걸이가 있던데 보이지 않았어요..

도통 찾지 못하겠고, 리셉션에 전화하기도 왠지 무서워 그냥 누웠더니 참변이..ㅋㅋㅋ

수건만이라도 치우겠다 하셔서 오분쯤 기다려야했다네요.

그분은 근데 아티스트였나봐요..

자꾸 타월로 아트를 하고 사라지시네요 ㅋㅋㅋ



어쨌든 푹 자고 기분좋은 아침이 되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전 아침식사가 가장 맛있었어요. 정말..

저녁을 못먹을 정도였다는건 아니지만.. 아..인디안 뷔페는 좀 많이 힘들었네요..

그 외엔 괜찮았지만 아침이 그래도 가장 입맛에 맞았다..라는겁니다.

전 신혼여행 이후 아침식사를 양식으로 바꿨어요 ㅋㅋㅋ



아침마다 담당 서버분이 커피를 줄까 물어보는데 저흰 거의 받아마셨어요.

팁은 저녁에만 이불정도 두고 왔어요. 이름이 아주 어려운 분이었는데...

아버지가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몰디비안이라고..

항상 셰셰,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시던 친절한 분이에요 ㅋㅋ



근데 사약같은 커피를 줍니다 드립커피같기도 하고..

저희 신랑은 잘먹던데, 진한 커피를 즐기신다면 괜찮을거에요 향은 좋았어요.



식사시간은 아침 저녁모두 7시부터 10시30분 까지지만 저흰 끝방이라 천천히 가야했어요.

일찍 다녀오면 방안에서 청소직원분을 맞아야하거든요 ㄷㄷㄷ;;

여덟시반에서 아홉시쯤 나가면 딱 맞았어요. 

룸마다 들르는 시간이 다를테니 파악하셔서 맞추시면 좋겠어요.







지나가는 길에 비치빌라를 찍어보았어요.

비치빌라도 좋아보이더라구요 허접하지만 정원도 있고..

발씻는물.. 저거 워터빌라엔 없는거에요.

무엇보다 프라이빗 비치처럼 집앞 해변을 쓸수있다는게 부럽더군요..

다만 저희처럼 해변없는 사람들이 모래구경하러 나다닙니다..ㅋㅋㅋ







남의 비치빌라 앞에서 이렇게 놀았습니다 ㅋㅋㅋ

모래가 너무 부드럽고 하얘서 밟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물이 왔다갔다 적셔지는 부분이 특히 안전하고 보드라워서 거기서만 신발벗고 놀았어요.



의상이 아름답지 않은건 흐린날 풀에서 놀다 너무 탔기 때문이에요 ㅜㅜ

저도 아름다운 맥스 원피스를 준비했지만 어깨가 너무 아파 입을 수 없었어요..

날이 흐려도 비가와도 무조건 래쉬가드는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두시간만에 일년치 화상을 입을 수 있답니다.







저녁엔 메인풀 옆에서 칵테일 파티를 한대요. 저녁먹기 전에 나가봤어요.

가자마자 룸넘버를 물어보고 소라게를 고르라고 해요. 나중에 레이스를 한대요.

근데 공짜아니에요 5불 청구되요 ㅋㅋㅋ

선셋을 보며 칵테일과 와인을 한두잔 하다보면 왠지 취하고..

커플사진을 찍었으나 보여줄수 없는 중국인 포스가 나네요...

그리 즐기다보면 여성분이 스파 영업을 해요.

어깨를 주물러주겠다며 와서 조물조물 하더니 꼬시더라구요.

매일 주는 지탈리 안내서에 본 마사지를 받고싶었으나 그건 그날까지라며..ㅜㅜ

결국 삼십분씩 더 길고 100불 더 비싼 마사지를 예약하고 말았어요.

커플전신마사지 90분 코스로 225불 하는걸로..

매주 프로모션이 달라지는 모양이니 잘 확인하시면 좋은 프로그램을 즐기실수 있겠어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여성분이 사라지고 소라게 레이스를 하는데..

동그란 원안에 소라게 다섯마리를 놓고 원을 먼저 탈출하는게가 일등인거에요.

일등한 팀에겐 상품이 있다던데 그건 못들었어요 일등도 못했고..ㅜㅜ

보편적으로 작은게가 빠른것 같았어요 작은게를 고르세요 ㅋㅋㅋ



한참 구경하는데 한국 여성분 다리에 새인지, 박쥐인지가 달려들었나봐요.

깜놀 소리지르셔서 다같이 깜놀..

밤엔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얼마나 놀랬을까..ㄷㄷㄷ;;







이날 저녁은 중국식이었네요.

중국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중국요리는 생각보다 먹을만했어요.

이태리도 비비큐도 다 괜찮았지만 정말 인디안은.. ㅜㅜ

그 정도인줄 알았다면 모자이크를 찾았을거에요 아님 햇반이라도...

저녁 뷔페에선 음료를 주문해야하는데 안해도 상관없지만 목막히겠죠..

콜라 6불, 맥주 8불, 생과일주스 10불정도 해요..

콜라도 캔사이즈.. 차라리 맥주나 주스가 싸게 느껴지죠.

이왕 놀러온거니 먹고싶은대로 시켰어요.

그날 메뉴에 따라 고른다고 골랐지만 결과적으론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시키게됐네요 ㅋㅋ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하늘을 봤는데 별이 참 많아요.

밤하늘에 얼룩도 처음 보았네요. 내 눈으로 우주를 보다니...ㅜㅜ

그러나 카메라에 담을 순 없었어요.. 제 카메라는 그 하늘을 담지 못해 까만 화면만 찍히네요..

그 아름다운 밤은 눈으로만 담아 기억에 간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밥을 열심히 먹고, 전날 예약한 스파로 향했습니다.







근데 부끄럽게도 올누드로 받아야했어요..

옆자리에 신랑은 여자분에게 올누드를 보였을지도..

수건으로 가려주시지만 좀..휙휙 걷는 느낌이랄까;;; 부끄러웠어요..



처음 풋마사지를 하고, 배드로 이동해서 다리, 등, 어깨, 팔과손, 마무리로 얼굴까지 하는 전신관리를 받았어요.

대기중에 작성해야하는 리스트를 주셔서 스킨번이라고 코멘트주었구요 ㅋㅋㅋㅋ

강도를 보통으로 했는데 세게 받는게 좋을것 같아요. 좀 간지러운 느낌..

졸다보니 훼이셜팩으로 마무리하고 욕조에서 릴렉스한뒤 씻고나오라네요.

스파클링와인과 과일을 마시며 거품목욕을 즐기고 물로 헹군뒤 옷을 입고 나오면 계산서를 줘요.

팁을 주려고 준비했는데 빌에 팁이 포함되어있어요. 11불이 추가되어 있기에 그냥 싸인했어요.

이건 체크아웃할때 같이 결제해요.

화상입은 피부가 진정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굴은 반짝반짝해졌어요.



저희도 다른 분들처럼 컵라면과 햇반, 삼분음식을 준비해갔습니다.

그러나 그것만 먹으면 처량하니 외식을 합니다.







메인풀 옆의 런치레스토랑에서 비프버거와 마르가리따 피자, 콜라를 주문했어요.

버거와 감튀가 35불, 피자가 20불, 콜라 2잔 12불이죠. 여기에 세금 18% 추가..ㅋㅋㅋ

피자가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이네요. 양도 많아요.

버거는 상상 그대로의 맛이구요. 피자도 흔히먹는 이탈리안 피자맛이에요.

근데 예상외로 감튀가 무지 맛있어요!!!

전 지탈리 모든 메뉴중 감자요리가 가장 괜찮았어요. 감자요리는 진리입니다.

그중 이 감튀는... 잊지못할 맛이네요..

룸서비스 사이드 메뉴로 시키면 8불 정도 하더이다.. 그 돈을 주고도 아깝지 않을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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