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몰디브 지탈리 후기 4. 물놀이 & 소소한 팁.
이름 최은주 이메일 cecil114@naver.com


저흰 익스커션을 하지 않았어요.

요즘 세상이 흉흉하여 배를 타는게 무서워졌고..하필 여행기간 다른 지역에서 배사고가 났다하여..

선셋피싱 정도는 해보고싶었으나 비도 왕왕 왔고.. 결국 풀과 집앞에서 스노클링하며 놀다왔네요.







이러고 놀다 홀랑 태워먹었다는 겁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ㅜㅜ

하늘을 보면 아주 흐리지만 자외선은..

하루에 서너번씩 비가왔어요 우기 끝자락이라 그런가...







이렇게 비가 오면 할 수 있는건 비구경, 밥먹기, 느린 와이파이로 폰질하기..등..

노트북에 영화도 받아가고 했지만 보지는 않았어요. 무거웠어요..

한시간 정도 쏟아부으면 다시 금방 쨍쨍해지니 놀아야하잖아요.







계단 밑에서 찍었어요 요런 물고기가 엄청 많은데 계단 밑에만요..ㅜㅜ

좀 멀리 산호밭에 나가봤지만 잔 물고기가 많지 큰 고기는 잘 보이지 않아요.

알록달록 아름다운 산호를 보고싶다면 배타고 나가던지 해야할것 같아요.

빌라 근처 산호는 화려하진 않더라구요.







일정 시간이 되면 저렇게 까마귀가 계모임을 해요.

십분정도 모임을 갖고 사라지면 그자리엔 그들의 흔적이...

다른분들 빌라도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49번은 이럽니다.. 무서워서 가만히 지켜볼뿐..







리셉션 옆의 샵에서 기념품을 구입했습니다.

조그마한 병에 담긴 모래와, 소라 열쇠고리와 코랄팔찌를 구입했네요.

모래는 4불, 열쇠고리 6불, 팔찌는 20불 정도..

조개껍질로 장신된 액자가 예뻤는데 액자 속지에 한글이 써있는게 쎄해서 관뒀네요..









마지막날에 드디어 웰컴 와인을 땄습니다.

역시 맛은 없네요 ㅋㅋ 단맛이 없는 아주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었어요.

옆의 페레로는 미니바에 있던거에요 5개 5불 조금 넘어요.

깜짝 놀랄만큼 합리적이죠?ㅋㅋㅋ

이곳의 가격 책정이 어찌나 주관적인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간간히 있네요.

신행다운 로맨틱한 밤을 보내고 아쉽게 잠들었어요..ㅜㅜ

다음날이면 다시 긴 비행을 시작해야하잖아요.....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1. 앞서 강조했든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 바르시고 래쉬가드 입으시고 모자 쓰시고 어떻게든 태양을 피해 다니세요. 전 지금 껍질이 벗겨지고있습니다..ㄷㄷㄷ;;

알로에고 뭐고 아무소용없어요. 매일 시트마스크도 붙였지만 피부만 좋아졌어요.

한번 타면 끝입니다.



2. 팁을 얼마나 어떻게 줘야하는가.. 는 늘 고민이었습니다.

저희가 살펴본 결과.. 룸메이크는 하루에 총 다섯분이 방문하십니다.

아침에 미니바, 수영장, 침구담당 세분이 오세요.

저녁에 침구담당 두분이 오십니다. 그래서 매일 오불을 썼어요.

과일접시아래 일불, 야외데크 재떨이 밑에 일불, 베개밑에 일불.. 이런식으로..

저녁엔 침대위에 일불, 욕실 타월자리에 일불..



식사때엔 간단합니다. 조식은 커피를 주든 안주든 무시했구요 ㅋㅋㅋ

저녁식사때 2불씩 나가기전 테이블 위 사기장식물에 두고 왔습니다.

첨엔 음료 받을때 주었지만 팁문화가 익숙치 않아서 되게 어색하더라구요..

두고 오는게 뭔가 쌈박하고 편했습니다.



체크인할때 안내해주시고 짐들어주는 분께는 5불 드렸고, 체크아웃때는 2불씩 드렸어요.



버기는 따로 부르지 않아서 드릴일이 없었고, 메인풀 옆에서 사진찍어주신 직원분께도 2불드렸어요.

스파는 빌에 포함되어 있고, 어느순간 사라지셨기에 따로 챙기지 않았습니다.



3. 체크카드로 결제하시는 경우 결제 패스워드를 알아오셔야해요.

저흰 신용카드를 준비했는데 아멕스는 결제가 잘 안된다고 다른걸 달라잖겠어요;

근데 비자는 체크카드라 패스워드를 알아야한대요.

그게 뭔데? 멘붕~ 상태가 되어 카드사에 전화연결을 하고 허둥지둥했는데 어찌어찌 아멕스 승인이 떠서 겨우 위기를 면했네요.



4. 영어는 못해도 상관없다 마인드컨트롤 하고 왔지만 조금 답답하긴해요..ㅜ

친절한 직원들이 자꾸 말을 걸기도 하고.. 궁금한 점이 있기도 하니까요.

대충 알아는 듣겠는데 말이 안나오니 이것참 ㅋㅋㅋ

그러나 돌아올때쯤 되면 조금 자신감이 생기게됩니다.



5. 컵라면과 카프리썬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점심식사는 안해도 되요. 아침을 늦게 먹기도 하고.. 과식하기도 하니까요 ㅋㅋ

하지만 음료는 좀..곤란하죠. 공짜물은 병의 상태가 좀 의심스럽습니다.

밀봉된 생수를 주는게 아니라 병에 담아주는거거든요.

그렇다고 다 사먹기엔.. 사실 금액이 만만치 않아요. 싼게 6불이잖아요.

카프리썬 두박스 가져갔고 컵라면 6개 가져가서 다먹었어요.

미니바 음료도 조금 먹었구요.



6. 다이빙 센터는 전화해보고 방문하세요.

저흰 오리발을 대여해야했는데 영업시간에 찾아갔더니 문이 닫혀있었어요.

리셉션에 문의했더니 지금 영업시간이라는 소리만 하고.. 뭐하는지 잘 모르나봐요.

결국 센터문은 해질때 열렸고 저흰 다음날 아침에 다시 가야했죠..ㅜ

제 발 사이즈는 225에요.. 그런데 사이즈가 없었어요.

안에 신으라고 버선같은 양말을 주셨는데 고마웠습니다.

가격은 24시간에 8불씩.. 시간 잘 맞춰서 반납하셔야겠네요.



7. 후기에서 본 서비스가 모두에게 제공되는건 아닙니다.

다른분은 거품목욕도 준비해주고 꽃도 띄워주고 했다더랍니다만 저흰 그런거 없었어요.

팁을 적게 줘서 그런건가 싶기도 했지만 해달라기도 구차해서 직접했구요 ㅋㅋ

타월장식도 어떤날은 있고 어떤날은 그냥 정리만 해놓고 가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건물이 낡았달까..

상당히 세파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워터빌라라 벌레나 도마뱀은 없었지만 목조건물이라 그런지 곳곳이 삐걱거려요.

조명이 제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도 대충 지은 흔적으로 느껴지구요.

어메니티는 알수 없는 브랜드였어서 준비해간 일회용 제품 사용했습니다.

샴푸, 헤어팩, 바디제품 샘플팩 구입해가시면 좋아요.

전 흑발이었는데 햇볕에 탈색됐는지 갈색머리가 되어 돌아왔어요 ㅋㅋㅋ





후기가 많이 없어 조금 걱정하며 다녀왔지만 전 만족하며 다녀왔어요.

직원들은 친절하고, 방은 우리 집보다 크고..ㅋㅋㅋ

물도 너무 맑고 아름다워요.

전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그곳에선 트러블이 전혀 없었어요 피부 완전 매끈매끈.. 

그리도 자외선에 노출되고 바다에 들어가고 안깨끗해보이는 풀에서 종일 놀았는데도요..

그만큼 공기나, 물이나 비교할 수 없을만큼 깨끗하다는거겠죠.

지금은 다시 트러블이 올라오네요.. ㅜㅜ

다시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꼭 다시 찾아가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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