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모리셔스] 벨마플라지#6
이름 이혜정 이메일


저녁식사 후 돌아오자마자 떡실신함으로써 '진상의 밤'은 저물어 갑니다.



모리셔스로 오는 여정이 힘들긴 했는지

(아냐. 이건 다 존의 극기훈련때문이야..ㅋㅋㅋ)

완전 숙면을 취하다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아,

선라이즈!!!!!!!!!!!!!!!!!!!!!



후닥닥 일어나보지만 이미 늦어버렸숴요...ㅠㅠ









해가 저만큼이나 떠버렸네요..힝힝





룸넘버 300 아침의 전경입니다.

접혀있는 파라솔이 보이는 곳이 풀이예요,

당연히 잔디밭을 걸어 갈 수 있습니다:D



그리고 파라솔 바로 뒤편이 비치예요..

저희 룸에서도 비치가 잘 보이지만 않을 뿐이지 먼 거리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2층부터는 바다가 쬐금이라도 보이지 않을까..라고 짐작만ㅎㅎㅎㅎ



어쨋든,

선라이즈를 헛탕치고 쓸쓸하게 룸으로 돌아와 아침먹으러 갈 준비를 하는데,



어디서 '냥-'하는 소리가 납니다.



꺅!!

고양이인가!!!! 씐난다!!!

냉큼 테라스로 후다다다다다ㅏ다다다다다ㅏ다다닥 나가봅니다











안녕- 반가와반가와!!!!!!

귀여운 냥이님이 방문해주셨네요.



아이고, 미리 나가서 뜨겁게 환영해드렸어야했는데

이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만 만나면 뭔가 줄 게 없나 고민하는 고양이병 중증 환자인 저에게

불현듯 어제밤 룸에 왔던 와인 안주가 떠오릅니다.



랩에 싸인채로 건드리지도 않았던 그것!!!!



그래, 그걸 줘봐야지

잇힝-♡





마침 접시에 어묵냄새 폴폴나는 작은 덩어리가 하나있어 손바닥에 올려 내밀어 봅니다.











한동안 테라스를 맴돌던 냥이도 떠나고, 저희도 조식먹으러 떠납니다.



오늘 조식은

메인레스토랑인 La Citronelle에서!!

(조식은 따로 예약하실 필요 없이 그냥 편한 시간에 가시면 되어요:D)









 



메인레스토랑은 규모가 제법 큰 편이예요..

음식코너와 가까운 곳도 있지만, 굳이...창밖을 보고 싶다고 멀고 먼 끝쪽자리까지ㅋㅋㅋㅋㅋ



밥 한번 뜰때마다 여행을 떠나야하지만 창밖 풍경을 보면 그 정도 수고쯤이야...





오늘의 일정은 편할때가서 아침식사

10시에 보트하우스가서 스노쿨링트립

편할때 Indigo가서 점심식사

그리고 저녁 7시에 다시 메인레스토랑와서 저녁식사



별거 없네요..ㅎㅎ













 바다만 보고 있어도 시간은 자꾸자꾸 흘러가버리네요...















아..이 사진만 보니 여기서 모리셔스여 중국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사진 속처럼 중국사람들만 바글거리지 않습니다ㅎㅎㅎㅎ 사진이 하필 요렇게 찍혔네요)



모리셔스에는요, 한국 중국 일본 중에서는 중국 사람들이 제일 많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일본>

모리셔스에서 제일 멀다 + 직항이 없다





<한국>

직항이 없다





<중국>

상해, 홍콩에서 직항이 있다

이미 모리셔스에 정착한 화교(?)가 많다







근데 많다고해도 아시아 사람 중에서 중국인이 많은 거구요,

전체적으로는 유럽인들이 가장 많아요:D





제가 이번에 모리셔스에 가서 느낀 중국의 모리셔스 여행 스타일은

우르르르르-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가족단위로 여행을 오는 것 같아요..

(공항에서 거의 작은 마을이 여행왔나 싶을 정도의 무리를 만났었네요ㅋㅋㅋㅋㅋ)





분명 벨마는 중국인이 없는 리조트는 아닙니다.

하지만 절대 중국사람들때문에 신경이 거슬리지도 않았어요.

(이건 다른 리조트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그러니 중국인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D















음식은 가짓수도 많고 맛도 그럭그럭 괜츈합니다.

인도식, 중국식, 서양식이 고루고루 구비되어 있어

서양식으로 잘 골라먹으면 실패가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낭군님은 언제나 인도식 중국식..

아오, 이 특이식성

-_-



 

여유롭게 밥먹고 창밖 바라보니







해가 쨍쨍해졌습니다.

그러다 또 문득 생각해보니 10시에 스노쿨링 트립이 예약되어 있네??





뙇!!!!!!!!!!!!!!!!!!!!!!!!!!!!!!!!!!!!!!!!!!!!!!!!!!!!!!!!

늦었다~~~~~~~~~~~~~~~~~~~~~~~~~~~~~

얼른 가서 옷갈아입고 날아서 가야겠다!!!!!!!!!!!







룸에 뛰어들어가서 후다다다다닥 옷 갈아입고 수중카메라만 겨우 들고 보트하우스를 향해 뛰어갑니다.

보트하우스에서 스노쿨링 장비 빌려들고 보트까지 쉬지 않고 뛰어서 다행히 함께 출발합니다.





휴-

약속시간에 제가 늦게 가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5분 늦었어요..잉잉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

그럼 무사히 배도 탔으니 스노쿨링트립을 함께 떠나보시렵니까?









뒤로 벨마플라지가 보이네요,

바이바이 다녀올게!











저 수평선에 하얀 파도가 보이시나요?

저기가 바로 리프예요, ㅎㅎ







모리셔스 바닷물 참 맑더라구요.

몰디브에서 스노쿨링할때보다 시야가 좋았어요.



몰디브 스노쿨링은 비치부터 가야해서 시야가 모래로 뿌옇게 되는 걸까요?

(저는 포시즌란다를 다녀왔는데요, 란다의 경우, 특히..제가 갔던 시기가 그런거였을까요..시야가 꽤 뿌연 편이었거든요)





여긴 바다 중간에 가서 뿅- 떨어뜨려줘서 그런지

와....

물이 끝내주게 맑더라구요.



근데 이건 제가 스노쿨링 경험이 적어서 더 큰 감동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ㅋㅋ







몰디브가 주로 무동력해양스포츠들만 운영되는 것이 비해

모리셔스는 모터보트를 이용한 해양스포츠들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리조트에도 보트하우스(해양스포츠센터)에서 이런 스포츠들을 운영하고있고,

리조트의 허락을 받은 업체들도 해변에서 영업을 합니다.

요건 나중에 좀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벨마플라지 앞바다를 벗어나 좀더 가다보니 어느새 다른 리조트 앞쪽 바다에 도착합니다.

리프를 넘어가지는 않네요.



배에 있던 구명조끼 빌려서 입고 제일 나중에 벌벌 떨며 배에서 바다로 퐁당- 입수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깊은 물에 한방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라

후달후달-



수영장에서 수영 연습도 좀 해야하고, 감 좀 잡고 와야하는데

난데없이 발도 닿지 않는 깊은 바다와서 찬물에 들어가라니..힝-





그래도 무사히 입수하고 금방 감 잡아 스노쿨링을 시작합니다.



물이 맑아요

참말로 맑아요

물은 차가워요

하지만 이날 다행히 해가 반짝!!하고 떠줘서 들어가 있는 동안은 그럭그럭 있을만 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대충 누른 발사진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산호가 완전 빽빽하진 않지만

거대 산호들이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볼만합니다.



다만, 물고기가 별로 없었어요

너무 추워서 다 몰디브로 놀러갔나봐요



그나저나 그날 진짜 오빠랑 시야가 참 맑다며 감탄했었는데

사진은 왜 요따위죠?ㅋㅋㅋㅋㅋ









 - 벨마플라지의 스노쿨링 총평 -



제가 갔던 세곳의 리조트 중 바다속 환경을 확인하고 온 곳은 벨마플라지와 뜨후오비쉐

벨마플라지는 몰디브처럼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진 않아요.

그래도 후두루빽빽한 산호밭까지는 아니지만

산호군락이 모양이 분명하고 나름 큰편이라 보기가 좋았어요.

시야도 맑았구요.



리조트 바로 앞바다는 크게 볼게 없는편인것 같았지만

매일매일 두차례 운영되는 스노쿨링 트립이 무료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뜨후오비쉐의 수중환경은...............................

별로였숴요.



하지만 딱한가지 정말 좋았던 점은 거북님을 영접했다는거?ㅎㅎㅎㅎ









-이렇게 또 얼렁뚱땅 마무리해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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