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최고의 신혼여행~ 하이더웨이 리조트 #5 | |||
이름 | 은댕 | 이메일 | igotomoo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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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더웨이에 있는 내내 맑았는데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라 그런지
왠지 더 맑게 느껴지네요 호호호 ♬
바로바로~~ 몰디브 신혼여행의 꽃!!! 셀프웨딩촬영을 하거든요!!! >ㅂ<
미리 봐두었던 촬영포인트인 섬 끝으로 가요~~
디럭스 워터빌라에서 직선으로 반대편인 북쪽 끄트머리예요.
마티파루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기를 타고 갔답니다.
한참을 꼬불꼬불 달리더니 웬 저택 앞에 내려주더라구요 =ㅂ=
두둥~~ 하이더웨이 팔래스예요!!!
진짜 규모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ㄷㄷ 빌라 개인풀이 신혼집보다 더 큼 ㅋㅋㅋ
창문을 들여다보니 빈집인 것 같았어요~~
정원에 꽃도 쓰다듬고, 수영장 선베드에도 누워보고, 내집인냥 재벌놀이 ㅋㅋㅋ
이런덴 대체 누가 오는걸까요?? 중국 재벌들이 계모임하나??;;
직원이라도 올까봐 후다닥 나와서 샌드뱅크 방향으로 가다가
하이더웨이 팔래스 입구 쪽에 옴총 이쁜 포인트 포착!!!
매우 아주 굉장히 덥지만 3초가량 이쁜척 해보아요;; ㅋㅋㅋ
하이더웨이 팔래스에서 나오니 멋진 해변이 쫙 펼쳐졌어요 >ㅂ<
해변을 따라 섬 끝까지 쭉 걸어보기로 합니당!
물론 걷는건 나고, 찍는건 너야 ㅋㅋㅋㅋㅋ
신랑이 더위에 지쳤는지 간간이 카메라를 내려놓길래 나도 안걸음 ㅋㅋㅋ
다시 들고 찍을때까지 움직이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
마치 함들이 할때 오징어꾼이랑 친정 식구들이 실랑이하듯
밀당을 하다보니 어느새 샌드뱅크로 보이던 섬 끝에 도착했답니다~~!!!
그림같은 풍경...
하이더웨이 북쪽 끝에 이런 그림이 있어요.
이건 마치 진짜 그림인가 싶을만큼 비현실적인 느낌.
가만히 보고있으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런 풍경이었어요 ;ㅅ;
우리도 그림속에 들어가봤어요.
어때요~ 그림같나요??
녜녜... 잘못했쯤미다 ㅠㅠㅠㅠㅠㅠ
가만히 들어가 앉는것 외엔 도저히 다른 창의력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내가 여기서 무슨짓을 하든 그냥 이 풍경에 민폐인것 같아서...
한국에선 못할짓도 해봐요 ㅋㅋㅋ
셀프웨딩에서 빠질 수 없는 뽀뽀씬 찍기♥
점프샷도 빠질 수 없죠?!?!
하지만 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 이거 뛰고 둘다 탈진했어요;;
마티파루에서 11시까지 아점먹고 여기와서 2시간 넘게 난리쳤거든요 ㅋㅋ
진짜 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을때 찍는 바람에 속옷까지 다 젖었어요;;;
더위에 엄청 약한 신랑이 맛이 살짝 가려고하길래 -ㅅ-
아쉽지만 이제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예요... 사람은 살리고 봐야되니께요 ㅋㅋㅋ
미련가득한 부케 던지기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집에 가야하는게 어케 가지;; 고민했어요.
여기서 2시간 있는동안 진짜 개미 한마리 못봤는데
버기가 올리도 없고, 버기를 부를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일단 가장 가까운 빌라 쪽으로 사부작사부작 걸어가봤지요-
걷다가 발견한 이쁜 비치빌라~~ 패밀리 빌라 위드풀 빌라예요 >_<
지치고 힘든 와중에도 이쁜 포인트는 놓치지 않아요! ㅋㅋㅋ
지나가는 짐트럭 기사에게 부탁해 버기를 불러놓고 갈림길에서 기다렸어요.
정말이지 너무 더워서 더이상 걸을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곧 데리러온 버기스텝에게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가달라고 했더니 미루바!
들어가자마자 물 1리터는 들이킨듯해요;; ㄷㄷㄷ
패기넘치게 시작했던 셀프웨딩촬영으로 결국 일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지만 -_-
어떤가요?? 저와 신랑의 셀프웨딩스냅!!!
꼭 흰색 여신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쭉빵 글래머가 아니라도,
발로 찍어도 화보같은 사진을 만들어주는 값비싼 카메라가 아니라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과 사랑하는 사람만 있다면
몰디브 셀프웨딩촬영은 결코 어렵지 않답니다~~
몰디브 가시는 여러분들도 꼭 멋진 셀프웨딩촬영에 도전해보세요!!! >_<
아, 대낮에 셀프웨딩 찍을땐 생존수 2병 챙기는거 잊지말구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