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몰디브 벨리간두 여행 후기3
이름 김세연 이메일 syeyonkim702@naver.com
벨리간두에서의 3탄



산호섬에 왔다가 바닷속의 아름다운 산호를 보지 못하면 너무 아쉬울듯~~

스노쿨링은 얼마나 인상깊었는지...

행뽀는 수중카메라 찍느라 정신없고 나는 산호에 홀려 바다속 깊은 곳까지 정신없이 헤엄쳐 갔다.

각양각색의 산호초며 그 속에서 헤엄치는 알락달락한 물고기들은 그야말로 황홀한 풍경이었다.  고기 따라 산호따라 헤엄치다가 바다속의 낭떠러지에 이르니 갑자기 겁이 나면서도

 시커먼 깊은 바닷속으로 더 들어가고 싶어 야금야금 헤엄치는데 행뽀는 나를 힘껏 끌어냈다.

아쉽지만 따라서 얕은 쪽으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산호를 따면 안된다고 원주민이 말했지만 이 곳까지 와서 바다속의 산호를 꼭 따고 싶어서 끝내

예쁜 산호를 몰래 꺽고야 말았으니...

하루 반나절 남게 스노쿨링하고 카약도 타보고 높은 파도를 만들면서 뽀트도 타고,

백인들은 햇빛에 몸을 태우느라 하루종일 해변가에 누워있는데 우리는 어린애들마냥 종일

바다에서 놀았다. 





















저녁에는 나이트피슁에 나섰다.

많은 사람들이 배에 탔지만 얌전히 앉아있었는데 우리만 들까불면서 배우의 2층에도

올라가 연속 찰칵찰칵 ...

석양이 지는 인도양에서 바다낚시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배에 탄 원주민들과 많은 여러 사람들이 미끼를 던졌지만 운 좋게도 첫 퍼스트피쉬를 내가 낚았다.

고기가 너무 힘이 세서 혹시 샤크가 아니나싶어 너무도 놀라서 소리지르며 행뽀를

찾아서 함께 당겼는데 내 보기에는 월척을 낚았다고 생각했지만

후에 다른 사람들이 낚은거에 비하면 ㅋㅋㅋㅋㅋ^^^

이날 첫번째, 두 번째 고기는 내가 잡았고 세번째는 행뽀가 낚았다.

나는 잡은 고기를 들여다 보며 혹시 눈이 멀었나 유심히 고기를 살피기도 했으여.

행뽀가 낚은 고기는 얼마나 크고, 예쁘고 귀여운지..

사실 행뽀는 나보다 훨~~예쁘게 생겼그등요.

고기도 아마 아는지 예쁘고 잘 생긴 낚시꾼한테만...ㅋㅋ^^

원주민들도 중국인인가 일본인인가 연속 물었는데 사실 나는 영어를 잘 못하여 행뽀가 대답했다.

 한국인이라고 하자 엄지 손가락을 들고 코레안이 최고라고 칭찬해주었는데

스포츠게임도 아닌데 괜히 으쓱해지는거였죠^^ㅋㅋㅋ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나서 젊은 서양인 부부가 꽤 큰 고기를 낚았는데 여기 바다의

고기들은 사람을 가려가며 잡히는지 꼭 부부 순서대로 그것도 잡히는 부부에게만 물렸다.

이날 그들과 우리부부만 고기를 낚고 원주민들도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시간이 됐다고 이젠 돌아간다고 낚시줄을 거두라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내가 줄을 무겁게 당기는데 행뽀가 또 걸렸어??하고나한테 물어보는 그 순간!!

마지막 타이밍에 행뽀가 샤크!샤크!! 연신 소리 지르기에 모두 거짓인줄 알고

줄이 다 올라와서 뭔 샤크냐고 웃어버리는데 진짜로 행뽀 낚시줄에 묵직히 한놈 걸렸다. 

이런 운이라구야!!  이런 마지막 순간에 ~ㅎㅎㅎ^^ 

하지만 샤크는 아니고 커다란 꽁치가 물렸다.

이 곳의 꽁치는 한국바다의 꽁치에 비할바 없이 컸다.

고맙다 ~~예쁜 고기들아!! 첫 번째, 두번째 세번째까지 우리에게 잡혀주고 마지막도

우리가 빛나게 장식하게 해주어서....

마음은 마냥 기쁘고 그 무엇인가 이루어 낼것 같은 희망으로 잔뜩 부풀려졌다.

늦은 결혼에 혹시 우리에게 백마 탄 왕자와 같은 아들이 생길거라는 암시라도 준것인가!! 

 진짜 아들이 생기면 이 페이지에 다시 찾아 오겠다는것을 약속해용^^



















저녁에 우리가 잡은 물고기 요리를 맛나게 먹었다.

요리가 달라서 나는 별루이지만 행뽀는 순수 자연산이고 제 손으로 잡은거라고 먹고 또 먹고...ㅋㅋ^^

벨리간두에서 마지막 밤에는 썬쎗크루즈로 돌고래를 찾아다녔지만 돌고래는 아쉽게

보지 못하고 날치들만 ...

벨리간두의 4박 6일 동안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제트스키, 밤에 하는 바다낚시, 스노쿨링이었다. 지금도 더 해보고 싶은것은 바다낚시다. 이러다가 내가 낚시꾼이 되지 않을가?!!  벨리간두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참고로 저희들은 다행히도 고추장과 김치를 가지고 가서 다행히도 음식에서 별 애로가 없었어요.

  이 곳의 음식을 2틀동안 먹고 나면 한국의 김치찌개 생각에 죽을 맛~

한국으로돌아와 김치찌개 폭풍흡입~~



돈은 좀 비싸지만 나이트피슁 꼭 해보세욤!!몰디브의 여행후기 이만하고 물러갑니다.

몰디브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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