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몰디브 신혼여행2
이름 김혜현 이메일 heny911@naver.com
드디어 몰디브 두번째 날입니다!

어제 밤 내내 비가 내려서 섬도 못둘러보고 바다도 흐리고 슬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했어요,

새벽에 자는데 빗소리 같은게 들려서 오늘도 비오는구나 하고 슬퍼했는데 빗소리가 아니고

바다 파도 치는 소리였어요. 날씨가 해가 쨍쨍 좋았습니다.











확실히 첫날보다 바다가 더 에메랄드빛으로 쨍하더라구요.

어제 9시도 안돼서 잔 탓인지, 새벽 6시에 눈이 떠져서 아침 7시 요가 수업에 갔어요.

바로스는 매일 아침 바다를 보며 요가할 수 있는 요가강습이 있어서,

바로스 리조트를 가게 된다면 꼭 한번 요가수업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갔더니 저희 커플 말고는 외국인 여자분 한분밖에 없어서 3명이서 거의 개인강습 받듯 수업을 받아서 좋았어요.







이렇게 바로 앞에 에메랄드빛 바다를 두고 요가수업을 45분 정도 받을 수 있어요.

선생님도 좋으시고, 아침바람 쐬면서 요가하니 심신이 안정되고 너무 좋더라구요.

바로스 가시는 분들 꼭 한번 요가 수업 받아보세요!



요가 끝나고는 조식뷔페를 먹으러 어제갔던 라임레스토랑에 갔어요.

라임레스토랑은 아침에 갔더니 디너때와는 또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역시 바로 앞에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었고, 기본 메인메뉴 1개씩 시키고

조식 뷔페는 뷔페대로 따로 이용가능해요.

저희는 이탈리안오믈렛 하나와 직원이 추천해준 프렌치토스트 하나를 시켰어요.

근데 직원이 추천해준 프렌치토스트가 너무 별로였어요 ㅠㅠ

조식뷔페는 과일도 많고 음료도 종류별로 있고, 빵도 많고 천국이었어요!

다만 오믈렛이나 계란요리는 따로 없어서 계란 좋아하시는 분들은 메인메뉴 주문시 주문하셔야돼요.



조식 뷔페를 먹고 섬 한바퀴 돌며 구경하다 숙소에 왔고,

씻기 전에 숙소 내 개인풀장에도 들어가보고, 숙소 바로 앞 바다에 나가보기로 했어요.

옷 갈아입고 숙소 바로 앞 바다에 갔는데, 아무리 스노쿨링을 하고 돌아다녀도 물고기가 한마리도 없는거에요..

이때 처음으로 당황했어요.

분명 수중환경이 좋다고 해서 예약한 리조트인데 물고기가 하나도 없어서요...

실망스럽기도 했고 허탈하기도 했고.. 그렇지만 숙소 앞이라 그런거고 스노쿨링 스팟에 가면 물고기들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다시 씻고 재정비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쉬다가 나왔더니 어느새 점심먹을 시간이라 ㅎㅎ

라임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먹었어요.

하프보드라 점심값은 별도였는데, 피자랑 빠에야 그리고 맥주 두잔 먹었더니 11만원....ㅋㅋ ㅠㅠ

흑흑 그냥 올인하는게 진리인거 같아요...

피자는 별로였고 빠에야가 정말 인생 빠에야 였어요.

너무넘눠무너무 맛있었답니다.

바로스 가는 분들 무조건 빠에야 드셔주세용 ㅎㅎㅎㅎ



 



점심을 다 먹고나서는

어제 장시간 비행으로 힘든 우리를 위해 예약한 스파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저희는 첫날 바틀러분께 15프로인가 할인이 된다고 들어서 60분 짜리 마사지를 진행했어요.



 





근데 그게 알고보니 처음은 15분을 더 해준다는거고, 두번째 받을때부터 할인이 들어가는 거더라구요...?

마사지값은 무려 60분에 둘이 했더니 택스붙고 해서 50만원이 넘었어요........................

이렇게 비싼줄 알았으면 안했을텐데요ㅠㅠ

솔직히 시원하지도 않았고, 대충대충 해주시더라구요.

물수건도 일부러 늦게 씻으시는거같고, 느릿느릿...

이게 얼마짜린데ㅠ

전체적인 분위기나 시설은 좋았지만 솔직히 전 10만원이라 그래도 절대 안갔을거에요. ㅠㅠ

신랑은 처음에 가격표 보고 비싼거 알았는데, 이미 그때 저희가 다 탈의하고 마사지복으로 갈아입은 후라 그냥 했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가격듣고 너무 깜짝놀라고 기분도 별로였지만 저희가 잘못들은거라 누구탓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꾸리꾸리한 기분이었지만,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서 다시 좀 기분이 풀렸고 이왕 이렇게 된거 개운한 몸으로 섬을 돌아다니자해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마사지 받고 오일같은게 발라져있으니 찝찝하다며 다시 숙소로 가서 씻고 한숨 자고 다시 나왔어요.



몰디브는 해가 금방 집니다.

5시부터 노을이 지기 시작해요.









지는 노을을 보며 돌아다니고 또 라임레스토랑 가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쓸데없는 돈을 많이 썼지만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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