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몰디브 가족여행 후기 3편 – 아난타라 디구…그러나, 날라두 리조트
이름 Kim 이메일 lawsung@naver.com
두짓타니에서의 4박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아난타라 디구로 향했다.

만약 4박만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면 아쉬움과 섭섭함이 진하게 남았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설레임에 무척 기대가 되었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 시간상 체력상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 보는 몰디브의 바다와 하늘도 여행의 재미가 될 수 있다.













보트를 타고 디구에 도착한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내리라고 하는 곳에서 내려 버틀러의 안내를 받으면서 도착한 섬은

우리가 예약한 아난타라 디구가 아니라 날라두 리조트 였다.

(물론 이 사실은 나중에 빌라 안으로 들어가서 알게 되었지만…)



아난타라 계열에서 디구와 벨리, 날라두 세개의 리조트를 같이 운영하고 있고,

그 중에서 날라두는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라고 했던 글을

여행을 오기 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빌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웠다.

실내도 마찬가지로, 룸 옆에는 엄청난 크기의 풀이 있었다.

순간, 뭔가 잘 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버틀러에게 예약을 확인해 달라고 했고,

우리의 리조트 바우처를 보여줬다.

그때서야 그들도 잘 못 된 것을 알았는가 보다.

리조트 측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책임자와 전화 통화를 잠시 하고 나서는

아난티라 디구의 워터빌라 대신 여기를 사용해도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이런 행운이 있다니…

나는 오케이를 외치며,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그들도 매우 럭키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저기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빌라 입구가 나온다.  (날라두 오션 풀빌라 No.12)







이미 이 방은 우리 가족을 위해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다.







침실에서 바로 풀장으로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풀의 크기는 아들과 같이 놀기에 충분히 컸다.







풀에서 놀다가 추우면 바로 옆에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들어가면 된다.







3째날에는 룸청소를 하면서,

꽃잎을 뛰어 놓고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고 갔다.











야외 샤워 시설도 있었고,







사우나 시설도 이용 가능했다.

그러나 빌라가 커서 화장실 갈 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유일한 단점이었다.







나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화장대도 있었고,

모든 짐을 다 넣고도 충분히 큰 옷장도 있었다.







침실 앞에는 충분히 넓은 데크가 있었으며,

이 데크에는 흔들 침대가 달려 있었다.

여기에 누워 바라보는 바다는 아름다우면서도 경이로웠고,















특히, 아침에 여기서 본 일출은 평생에 남을 기억으로 저장되었다.











간혹 빌라 앞까지 가오리나 베이비 샤크가 찾아오기도 하고,

저 먼 바다에서 물고기(돌고래??)가 떼를 지어 뛰어 오르는 것을 보기도 한다.







물론, 풀에서 놀다가 피곤하면 썬베드에 누워 낮잠을 청할 수도 있으며,

허기가 지면 그 옆에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간식도 먹을 수 있다.



디구와 날라두 리조트의 가격 차이가 궁금해졌다.







빌라 유형에 따라 가격 차이가 다르겠지만,

집에 돌아 와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대략 2배 정도는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사실, 여기에 온 이유는 넓고 맑고 투명한 라군을 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밖에 안나가고 리조트 안에서만 3일 편하게 있다가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이 아름다운 바다를 보지 않고 그냥 갈 수는 없다.

다음 편에서는 이 환상적인 라군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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